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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펀한 삶의 현장 후포항

렌즈로 보는 세상 2018. 3. 29. 07:00






오랜만 경북 울진군 후포항을 다녀왔다.

경기도는 미세 먼지로 탁한 공기가 부담스러워

집을 나가는 것도 꺼렸는데 이곳은 별천지다.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

거기에 더해 질펀한 삶의 이야기로 시끌벅적한 후포항이다.

밤 새워 청어를 잡아

만선으로 돌아온 배들은

갈매기 떼들까지 함께 데리고 왔다.

쉴 새 없이 청어를 배에 싣는 작업은

고기를 뜨고,

그물을 배로 끌어올려 내리고

모두가 힘든 일이지만

그들의 표정은 밝다.

힘 든 노동의 대가에 만족한 표정일 것이다.








힘 든 노동을 한 후에 먹는 길거리 아침이나 선상의 아침,

잠시 휴식하며 마시는 차 한 잔은 꿀맛이 따로 없을 것이다.

그런 그분들께 미안해서 살며시 셔터를 눌러보지만

괜찮다며 호방하게 허락하는 모습들이 천생 바다 사나이들이다.









항구에는 어구를 손질하는 손길도 바쁘다.

수북하게 쌓아놓은 그물들,

그 그물을 싣고 바다로 나가

만선의 기쁨을 싣고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손길이리라.












호방한 바다 사나이들이 싣고 온 해산물을

항구에서는 말리고 판매도 한다.

바다에서 건져온 해산물은

짭쪼름한 바다 바람 맞으면서 말린 것이 최고가 아닐까?











후포항서는 울릉도에 가는 배편이 있다.

그래서 여객터미널 주차장은

울릉도를 가려는 관광객이  타고 온 차들로 가득하다. 

울릉도 배편을 알아보려면

후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