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안동 아지매의 서울 구경 78

경찰의 모든 것이 있는 경찰박물관은 항상 국민과 함께이고 싶어합니다.

며칠 전 경교장을 갔다가 서울역사박물관으로 가는 길가에 '경찰박물관'' 이란 이름을 단 건물이 보입니다. '경찰박물관' 경찰에 관한 것들을 구경할 수 있겠구나 싶어 얼른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6층에서 내려오면서 관람을 하고 일층에서 경찰복을 입어보는 체험을 하..

남산을 오르는 길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사람들은 알랑가몰라 -서울성곽길

어제는 남산을 올랐습니다. 세 번째로 올랐던 남산, 이전에 두 번 올랐을 때 큰 감흥이 없었던 터라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올랐습니다만 이번은 달랐습니다. 남산을 오르는 길이 이렇게 아름다운 길이었나 싶게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에 다리가 아픈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다녀왔습니다. 국..

오래된 석물들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조선 제13대 명종과 인순왕후의 능인 '강릉'

지난 번 태릉을 갔다가 강릉을 가보지 못하고 온 것이 늘 안타까운 마음이라 언제 한 번 가본다는 것이 이래저래 시간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태까지 가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큰딸이 외손녀 정원이를 좀 봐랄고 해서 딸네 집에 갔다가 오면서 늦은 오후에 잠깐 들..

수많은 피고, 진 꽃들에 가슴 떨렸던 국립서울현충원

이 촌아지매 4호선을 타고 남대문이나 명동쪽을 오가다가 동작역을 지나다보면 봄철 벚꽃 하얗게 핀 국립서울현충원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런 날에 꼭 한 번 찾으리라 다짐을 한 것이 벌써 3년이 지난 올 해도 뭐가 그리 바쁜지 꽃 한창일 때는 찾지 못하다가 목련은 거의 지고 수..

삶의 이야기가 물씬 풍기는 청계천을 따라 걷는 동대문 평화시장 상가 길

흔히 느리게 걷는 길을 말할 때 시골길을 걷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제가 서울에 올라와 있으면서 이곳저곳 구경다니는 곳에는 느리게 걸을 때 그 길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길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오늘 올리는 지하철 동대문역 8번 출구로 나와서 청계천을 따라 난 평..

목련이 지고 새잎 파릇한 날에도 또 가고 싶은 삼청동 예술의 거리

내가 삼청동을 가는 이유는 오래된 한옥이 있는 고향의 골목길 같은 골목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골목을 지나면서 만나는 이름없는 작가들의 작품이 너무 좋아서이기도 하다. 지난 일요일 목련 활짝 웃는 날 막내와 함께 찾은 삼청동 길은 여전히 그 길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