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와 반영 가득한 일월저수지 수원은 강이 없는 도시다. 그래서 시원한 물줄기를 만나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섭섭해 할 필요는 없다 도심 곳곳에 호수 (서호, 만석거, 광교저수지, 일월저수지, 원천저수지, 신대저수지) 가 많아 맑은 공기도 만들어 줄뿐만 아니라 호수를 중심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운동하기도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8.12.03
나무, 물, 사람이 두런거리는 화담숲 무료한 주말 오후에 화담숲을 다녀왔다. 그곳은 '和談숲'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무는 바람결과 이야기 하고, 물은 저희끼리 손잡고 졸졸 노래하며 흐른다. 그 속에서 늦은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의 두런거리는 소리에 우리도 덩달아 힐링을 했다. 주차장에서 화담숲을 오가는 셔틀버스(..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8.11.12
깃발 수원화성을 걷다보면 만나는 다양한 색과 글씨의 깃발들,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을 바라 볼 때 기분이 좋다. 령, 순시, 본래의 기능이 아니지만 새로운 기능으로 빛이 난다. 정조의 효심과 다산의 신기술을 축하하는 손짓으로, 힘 든 세상 살아내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손짓으로.... 깃발..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8.07.16
사람들은 각자의 감성으로 제부도 일몰을 맞이한다. 구름 좋은 날이다. 제부도의 일몰을 보고 오려고 바다를 향하고 있는 식당에서 물회 한 그릇씩 시켰다. 해 빠지는 시간은 잠깐이었지만 일몰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다양하다. 어떤 이들은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어떤 이들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어떤 이들은 연인과 달콤한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8.07.12
칠면초 붉게 타는 제부도 '자라면서 칠면조처럼 색깔이 변한다.' (녹색에서 붉은색으로) 하여 이름붙은 칠면초. 키가 15~50cm 정도까지 자라 몸과 마음을 낯추어야 볼 수 있는 꽃. 너무 작고 보잘것 없어 사람과 동물들에게 밟히지만 무리지어 꽃밭이 되는 칠면초. 벌과 나비보다는 작은 이름모를 벌레들과 친구하는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8.07.09
억새 반짝이는 수원화성 '수원화성은 사시사철 너무나 아름답다,' 는 것은 새로울 것도 없는 말이다. 화서문에서 서북각루를 거쳐 서장대로 오르는 길은 그 중에서도 백미다. 성곽 위를 걸어도, 성곽을 끼고 바깥 길을 따라 걸어도, 어느 모퉁이를 돌아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아도, 낮은 곳에서 올려다보아도,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7.11.13
수원화성은 여름밤이 더 좋다. 수원화성은 어느 철 어느 시각 아름답지 않을 때가 없지만 더운 기운 더해지는 여름밤은 더 좋다. 불 밝힌 화성을 따라 걸으면 용틀임을 하는 것 같은 화성에 집중할 수 있어서다. 또 낮에는 스치고 지나갈 다양한 화성 성벽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고, 방화수류정이나 서북각루 등 각루에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7.06.15
수원 '왕의 길'을 걷다 수원하면 떠오르는 것이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입니다. 그 화성과 행궁을 품고 있는 동네가 팔달구 행궁동입니다. 행궁동은 수원화성, 화성행궁과 함께 행궁동 벽화골목, 공방거리와 예술공간, 통닭거리 등 수원의 명소들을 많이 품고 있습니다. 물론 정조도 이 행궁동을 지나 행궁이나 사..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7.06.05
정조의 효심이 낳은 화성행궁(사적 제478호 ) 행궁(行宮)은, 왕이 본궁 밖으로 나아가 머무는 임시 장소로써의 궁궐을 말한다. 이궁(離宮) 또는 행재소(行在所), 행궐(行闕)이라고도 했다. 그렇다면 화성행궁도 왕이 밖에서 머물렀던 궁이란 말이다. 조선 22대 정조는 아버지 사도 세자가 뒤주 속에서 비극적인 삶을 마감하자 그 무덤을..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7.05.22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중화장실 해우재 해우재는 근심을 더는 집이라는 뜻으로 사찰에서 화장실을 일컫는 해우소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초대 민선 수원시장을 지낸 심재덕은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을 기념하고자 30여 년간 살던 집을 변기 모양으로 새롭게 짓고 '해우재'라 이름하였다. 수원 해우재에는 3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7.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