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추억의 그림자
속절없이 진다해도
렌즈로 보는 세상
2012. 5. 11. 09:00
엊그제 목련과 벚꽃이 피는 듯하더니
어느새 우리 곁을 떠나가고
벌서 며칠째 짧은 옷소매가 시원해보이니
바로 여름으로 가는 모양이다.
봄을 맘껏 누리지도 못했는데
너무 빠르게 가는 봄이 서럽다.
이제 몇 번의 꽃잎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속절없이 떨어지는 날이 있을지라도
나무에서 아름다운 자태로 빛나던 그들을 본 받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