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되어..... 무더운 날의 연속이다. 집에 있어도 집 밖을 나가도 숨이 턱턱 막힌다. 이런 날은 푸른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새가 되고 싶다. 날개 짓 펄럭이면 눈 시리게 맑은 계곡물에 발 담글 수 있고, 푸른 동해 바다물에 풍덩 뛰어들 수 도 있는 그런 곳에 가고 싶다. 또 내가 읽은 책의 배경인..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8.07.23
제2영동고속도로를 달리면서도 지금의 모습을 보고 싶다. 하수를 한강으로 보내기 전에 잠시 머물게 하는 곳, 영양염류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인공 연못 여주 저류지, 그곳의 한여름은 아름답다. 습지 사이를 구불거리며 흐르는 물길, 그 습지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다니는 휘돌아가는 사람길, 습지를 사랑하는 새들이 유유히 노니는 모..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7.25
새로부터 배우다. 점심을 먹고 텃밭을 둘러보러 가는 길에 이름 모를 새 한 마리가 거미줄에 걸려 파닥거리고 있다. 눈으로 보기에는 그냥 날아가면 될 것 같은데 거미줄에 탱탱 감긴 다리로 연신 날개 짓을 해보지만 날아가지 못하고 있다. 안간힘만 쓰는 그녀석이 애처로워 얼른 남편을 불러내어 다리에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4.07.14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여의도 샛강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하게 된 상황. 의자에 홀로 앉아있는 사람이 외로워 보인다. 그러나 잠시 시간이 흐르고 그사람은 이제 더이상 외롭지 않다. 그사람의 작은 베품이 그를 외롭지 않게 했으리란 생각에 사진과 이해인수녀님의 <나눔에 대한 묵상>을 올려봅니다. 나의 .. 일상/좋은 글 2012.07.04
헤르만 헤세의 시 '가을' 가을 헤세 덤불 속에는 너희 새들 너희의 노래 얼마나 퍼덕이는지 누렇게 물드는 숲을 따라 --- 너희 새들아, 서둘러라! 곧 온다 부는 바람이 곧 온다 베는 죽음이 곧 온다 무서운 유령이 그리고 웃는다 우리 가슴이 얼어붙도록 정원이 그 모든 호화로움을 또 삶이 그 모든 광채를 .. 일상/좋은 글 201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