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여행 길에는 사진 촬영이 최고의 친구 며칠 전 지인이 "장거리 여행을 할 때, 기차든 비행기든 자가용이든지 오랜 시간을 이동할 때면 그 시간이 너무 지루하다." 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말했지요.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찍으면 절대로 심심하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고 말이지요. 그러니 그 지인이 또 말하더라고.. 일상/사진이야기 2018.07.19
입춘인데 서호는 얼어있다 입춘이라는데 봄으로 들어가는 입춘이라는데 아직 날씨는 봄으로 들어갈 생각이 없다. 모처럼 걸은 서호 둘레길 입춘이지만 입춘 같지 않은 날씨에 꽁꽁 얼었다. 얼음 위 눈도 그냥 하얗다. 하지만 살짝 녹다가 만 얼음이 넘어가는 햇살에 붉게 익는다. 이 따스한 느낌이 머잖아 봄을 몰..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8.02.05
일몰의 시간에.... 잠깐 들린 집에서 눈을 돌린다. 일몰의 시간이다. 해가 넘어가는 걸 해 떨어진다고도 한다. 그렇다. 넘어가는 해는 하늘에서 서산 너머로 뚝 떨어지는 것처럼 빠르게 넘어간다. 노년의 우리네 삶도 어쩌면 저 넘어가는 해처럼 빠를지도 모른다. 그렇게 뚝 떨어지고 나면 이내 하늘의 붉은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12.04
망해암, 바다는 보이지 않아도 안양시내는 다 보인다. 고향을 오르내릴 때나 안양에 볼일이 있어서 들릴 때면 안양 구시가지 쪽인 안양역 쪽에서 동쪽으로 올려다보는 산꼭대기에는 절집인 듯한 건물이 보였습니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좋을 것 같아 언제 저 산에 올라 저 곳을 구경하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음먹은 ..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3.10.16
일몰의 시간에......... 바람따라 바삐 움직이는 구름 사이로 서쪽 산을 넘어가는 해넘이는 붉다 못해 불타고 있었다. 그 타들어가는 빛도 잠깐 서쪽하늘의 붉은 빛은 온 하늘로 퍼지고 온 하늘로 퍼진 빛은 이내 산 능선을 더욱 선명하게 한다. 가슴 뭉클한 일몰의 시간에 잠시 숙연해지며 나를 돌아본다. '내 인..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3.08.29
해넘이가 아름다운 하늘공원에서 하늘공원에서 해넘이를 보았다 억새 일렁이는 작은 언덕을 넘어가는 해는 억새꽃에 마지막 따가운 눈길을 주고 넘어가는 모습이 황홀하다. 우리도 살다가 마지막 넘어가는 길엔 뜨거운 사랑을 주변 모두에게 주고 가는 그런 모습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10월 14일에서 23일까지 10일 동안 억새축.. 일상/좋은 글 2011.09.26
일몰 일몰 / 김정임 허공으로 치닫던 날빛 바다의 발끝에 모여 잉걸불 지피는 저녁 때 의식을 치르듯 몸을 기울여 바다는 가만히 눕고 있다 연모의 노래 출렁이는 심연 불꽃 당겨지면 속살까지 달아 달아오르다 눈부시게 터지는 폭죽 다시 빠르게 사라지는 관능의 저 꽃들,그늘진 자리 아름다운 소멸의 흔..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