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한옥의 조형미를 볼 때
과연 그분들이 아름다움을 생각하고 집을 지었을까하는 의문이 들긴하지만
염두에 두었던 두지 않았던 결과적으론 무척 아름답다는 것이다
부엌다락
방이나 부엌 등의 천장을 고미받이와 고미가래(고미서까래)를 걸고
그 위에 산자를 엮고 흙질하여 평탄하게 하고 밑에는 치받이흙(앙토)을 발라
고미반자를 꾸며, 반자틀과 종도리 사이의 지붕속을 이르는 말이다.
저 천장 서까레의 불규칙적인 돌출부분의 아름다움이란
쇠다락(마굿간 다락)
소를 기르는 외양간이 있는 주택에서 외양간 상부에 다락을 설치해
농사짓는데 소요되는 농기구, 마구 등을 수장하는 공간이다.
이 다락은 전후벽의 중방과 주간에 건너지른 작은 보 위에
널 판을 깔거나 산자를 엮고 흙을 바르고 밑에서 치받이 흙을 바르기도 한다.
또한 가느다란 통나무를 나란히 잇대어 전후 중방에 건너대고
흙질하여 평탄하게 하거나 발 등을 깔기도 한다.
쇠다락 올라가는 간이 다리
이제 많은 농기구를 쓰지 않는 이 집에서는 다락을 대신한다
차면담
남녀 칠세 부동석이란 말이 통용되던 시절 많은 사랑 손님들이 드나들었으나
안사람들이 바깥을 마음대로 바라보거나 바깥 손님들이 안채를 바라보는 것은 금기시되었고
그래서 안채와 사랑채 두 공간의 시선이 부디치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생긴 담이 차면담이다.
안동 오미동 풍산김씨 종택의 차면담
안방문에 유리를 붙여놓고 방에 앉아 바깥의 동태를 살필 수 있었다
한옥 마루에 만들어 놓은 벽장 문
(경북 문경시 산양면 녹문리 고씨종택)
창호지를 바른 부분을 고정시킬려고 만들어 놓은 나무 조각이 닳고 낡아도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