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에서 추억을 닮은 공간 '새'를 만나다. 늦은 아침을 먹고 올라간 삼성궁을 느릿느릿 걷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이 한참이나 지났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한정식 맛집이 많다고 해서 동네로 내려오는 길에 길 가에 아늑하고 아름다운 너와지붕의 음식점이 보인다. 차를 세우고 가까이 가서 보니 비빔국수와 들깨 메밀국수..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9.01.03
청학동 삼성궁, 끝없이 이어지는 돌의 노래 사진을 찍으며 한 시간 이상 들여 올라간 청학동에는 겨울이라 그런지 길거리에는 사람 그림자 하나 없다. '한복을 입고 머리를 기른 사람들을 만날까?' 싶었는데 헛다리를 짚었다. 깊고 깊은 산 속의 청학동은 여느 시골과는 다른 풍경이다 동네가 생기가 있고 대형 음식점들이 많다. 이..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2.31
청학동 가는 길 청학동, 푸른학이 사는 동네, 도인들의 이상향이라고 하는 청학동을 다녀왔다. 하동 화개면 숙소에서 출발해 청학동(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으로 가는 길은 산속을 한참이나 올라가야 하는 길이다. 잎 떨어진 나목의 잔가지들이 겨울 햇살 받아 눈부시다. 예전 이 길이 뚫리지 않았을 때 ..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2.27
죽방렴 멸치 떼를 만나러 갔다가 굴 캐는 아낙네만 만났네요 남해 지족해협의 죽방렴( 좁은 바다의 물목에 대나무로 만든 그물을 세워서 물고기를 잡는 일, 또는 그 그물)을 만나러 갔다. 물때를 이용하여 고기가 안으로 들어오면 가두었다가 필요한 만큼 건지는 재래식 멸치잡이 죽방렴, 그물을 들어 올리면 은빛 멸치 떼가 팔딱거리는 모습을 만나..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2.24
태조 이성계가 기도한 남해 보리암 20여 년 전에 남해 보리암을 걸어서 올라간 적이 있다. 한 참을 걸어 힘들게 올라갔던 기억과 멀리 보이는 다도해가 너무 아름다웠던 기억이 가물거린다. 그래서 이번 남도 여행에서는 보리암을 다시 올라보기로 결정했다. 그 때만 생각하고 보리암을 갔더니 오래 걸을 필요도 없다. 복곡..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2.19
깨끗한 공기, 맑은 물소리, 숙소의 전망이 아름다워 다시 찾은 하동 지난 번 친구 내외와 지리산 자락에서 만났던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소리 숙소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아름다워 아이들과 함께 다시 하동을 찾았다. 아침마다 물소리에 잠을 깬다. 창문을 열고 내다보는 전망과 맑은 공기가 너무 좋다. 멀리 섬진강에 안개 가득한 풍경은 시시각각으로 변..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1.29
아침 햇살 반짝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하동 차나무 재배지 하동 쌍계사 계곡 숙소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에 눈을 뜨고 창밖을 본다. 겹겹이 둘러쳐진 지리산 능선들이 아름답다. 그 능선들 가운데 우뚝 솟은 쌍계사 은행나무가 고고하다. 눈을 돌려 아래쪽을 보는데 녹차밭인 것 같은 밭에 정자도 있고 비석도 있는 게 예사롭지 않다. 아침을 먹고 ..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1.01
고즈넉한 쌍계사 국사암, 해우소가 아름답다. 이번 남도 여행길에는 '쌍계사 불일폭포를 꼭 보고 오겠다.' 고 다짐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다짐은 물거품이 되었다. 일행 중에 환자가 있어 산길 2.3Km를 걸어야하는 것은 무리였기 때문이다. 하기는 전날 노고단도 올랐으니 그럴 만도하다. 그렇다고 몇 번이나 가보았던 쌍계사만 보고 ..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