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밥 - 이성선 수원화성을 따라 오르는 팔달산 길은 꿈틀거리는 성벽에 취해있다가 보면 빼꼼히 고개 내미는 아이들이 있다. 마치 나도 좀 봐주고 가라는 듯이 말이다. 이런 예쁜 녀석들이 있기에 화성을 따라 걷는 길은 어느 날 어느 때에 걸어도 심심하지 않다. 나는 오늘도 개망초, 인동초꽃, 애기똥.. 일상/좋은 글 2017.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