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을 오르며 아파트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외출을 하고 싶게 하는 날이다. 점심을 먹은 후에 옷을 두둑하게 입고 집을 나선다. 팔달산을 오르기 위해서다. 바람 끝은 제법 쌀쌀하지만 그 찬 기운이 코끝에 스치는 느낌이 좋다. 오랜만에 오르는 팔달산이다. 날씨가 추워지..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9.01.28
나무처럼 아직 겨울 칼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이다. 이런 날을 꿋꿋하게 살아가는 나무를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생각은 곧 두 편의 시로 대변된다. 나무처럼 - 오세영 - 나무가 나무끼리 어울려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가지와 가지가 손목을 잡고 긴 추위를 견디어 내듯 .. 일상/좋은 글 2015.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