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황금찬 단발머리 초등학교를 다닐 때, 이맘때쯤의 걸어오던 하굣길은 늘 허기졌습니다. 옥수수 죽이나 빵으로 점심을 때우고 빈 입으로 십리 길을 걸어왔으니까요. 하얀 칼라를 한 여학생이 되어 읍내 중학교로 진학했을 때도 별로 달라진 게 없었지요. 그러나 여학교를 다닌다는 생각만으로도 .. 일상/좋은 글 2017.05.24
수원 서호(축만제)에 봄이 내렸습니다. 햇살이 맑은 어제 오후 운동 삼아 서호를 걸었습니다. 봄이 제법 내려앉은 서호는 그저 평화로웠습니다. 강이 없는 수원에는 서호, 만석거, 광교저수지, 일월저수지 등 많은 저수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농경시대에는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로 쓰이던 저수지가 지금은 수원의 공기를 맑게..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7.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