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편 2

안동의 큰 제사(불천위-영구히 제사를 지내는 훌륭한 선조 신위) 준비 과정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설날이 다가옵니다. 이제 나이가 드니 일하는 것이 겁도 나지만 오래 전에 찍어두었던 안동의 큰제사 준비과정을 보면서 다시 앞치마를 둘러야겠습니다. 학봉(김성일)종가에서는 제사상에 송구송편(소나무껍질로 만든 떡)과 안동 마를 꼭 올린다, 송구는 물이 오른 봄날에 남자들이 벗겨 놓아서 말렸다가 불려서 쓴다. 마는 생마를 쓰는데 학봉 선생이 임진왜란에 나가셔서 속병이 났을 때 마를 잡수시고 고쳐서 제사에 꼭 올리는 음식이다. 제수 장보기는 대부분의 종가에서 남자들의 몫이다. 싱싱한 생선을 고르는 광산김씨 군자리 제관들. 제사를 지내러 종가로 모여드는 제관들 . 손에 든 가방에는 제복인 도포가 들었다. 제관들이 모여드니 음식을 준비하는 안어른들의 손놀림도 바빠진다. 떡을 만드는 손 끝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