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걷이가 끝나고 콩타작을 한 후에
가장 큰일은 메주 쑤기와 김장이었다.
메주를 쑤고 찧는 일은
어매와 언니들의 몫이었으나
메주틀에 넣어 밟아 모양을 만들어 내고
짚굴레로 엮어 다는 것의 아버지의 몫이었다.
가족끼리 힘을 모아
한 해 먹거리를 만드는 과정이 있던 우리집,
이렇게 날씨가 추위지기 시작하면
그 때 함께했던 부모님과 언니가 더욱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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