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부곡
가을걷이가 끝날무렵이면 밭둑의 홍시도 영글어갔다.
밭에서 돌아온 아버지의 손에는 감홍시가 들려있곤 하였고,
우리가 학교에서 돌아올 때 쯤이면 이렇게
장독위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