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기도 둘러보기

인천차이나타운2

렌즈로 보는 세상 2011. 3. 17. 15:39

지난번 차이나타운 여행에서

자유공원을 둘러보고 내려와서 우리는 유명한 삼국지 벽화거리를 찾았다.

 

그림을 그려 구운 타일로 만든 벽화의 거리는

화교학교 담을 따라 설치되어있었는데.

그 규모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다는 것에 놀랐다.

 

우리는 골목을 밑에서부터 올라가서 삼국지 내용을 거꾸로 보고 올라갔는데

시간이 넉넉하다면 위로부터 내려오면서 보면 내용을 떠올리면서 구경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았다.

 

 많은 그림들중에 유난히 적벽대전에 눈이 갔다.

어렸을 때부터 들어온 제갈량의 지략으로 유비가 대승한 전투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실은 손권 진영의  주유가 승리한 전투입니다.

뭐든 어렸을 때 입력된 것은 지우기 힘든가봅니다.

 삼국지벽화 앞에서 군대이야기 좋아하는 남자분들 특히 신이나는 것 같습니다.

차이나타운에 있는 화교학교 교문

누가봐도 중국과 연관된 건물이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다.

 

시끌벅적 하기만한 차이나타운 안에 이런 성당도 남아 우리의 들뜬 기분을 진정시켜가며 구경하게 합니다.

 새로 만든 듯한 중국식 정원

너무 조잡하고 무성의하게 만든게 눈에 보입니다만

 그래도 사람들은 소원을 빕니다

 벽화의 거리를 넘어가면 옛 청,일 조계지(외국인 주거지)가 있다.

오래된 이 건물은 청나라 건물이고

아래의 일본식 건물은 기존의 건물에 일본풍으로 외양만 만든 건물이다.

 

 일본인 조계지에 있던 일본은행건물을 지금은 근대건축박물관으로 쓰고 있다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 건물은 개항박물관이 되어 그 시대의 인천을 문물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과 연결되는 교통수단으로 배가 유일한 시대에 인천항은 외국 문물이 들어오는 길목이라 은행들이 많이 있었던 모양이다.

지금 남아있는 건물들을 인천시에서는 이렇게 박물관으로 활용하는 것은 정말 잘 한 일이다. 

 전화기

 

 우리나라의 근대식 군함 광제호에서 1910까지 쓰던 태극기.

광제호의 2등 항해사였던 신순성씨가 나라를 읽게 되면서  간직해오다

그의 손자가 기증했다고 한다.

누군가의 노력 없이는 역사의 뒤안길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그시절 집배원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을 달리던 기관차 모형

 그때 쓰던 신호등

 금전등록기

 개항시기에 번성했던 청,일 조계지 모형.

 

손 때 묻은 물건들과 이야기를 보다보니 벌써 해는 서쪽으로 많이 기울고

다시 돌아나오는 자장면 거리엔 옛날을 추억하게 하는 먹거리 뽑기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세월이 흘러 변하듯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도 변한다.

백년 후에 그곳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궁금하다.

 

볼거리, 먹거리가 있어 좋았던 인천차이나타운

놀거리는 어떤 것이 있는지 다음에 들리면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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