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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의 놀이터가 된 아름다운 한내(안양천 )

렌즈로 보는 세상 2013. 1. 10. 07:00

 

 

 광명의 아름다움을 말해주는 광명8경 중 마지막 제8경인 광명한내(안양천)가

지금 철새들의 놀이터가 되어 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고 하는 소식이 각종 매스컴에서  들려옵니다.

 

그래서 그 아름다움을 만나기 위해 지난 주말 오후에 찾은

광명시 철산동에서 금천구 가산동으로 넘어가는 철산교 아래는

각종 철새들과 하얗게 내린 눈, 구불거리며 흘러가는 물줄기,

작은 섬이 된 모래더미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에 해가 빠지는 줄도 모르고 그곳에 머물다 왔습니다.

 

 

 

 

 

 

 

 

 

 

 

서울시 구로, 금천구와 경기도 광명시의 경계에 있는 한내(안양천)는 안양쪽에서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으로

서울과 광명의 상가와 공장,아파트를 사이에 두고 흐르는 하천이라 철새들이 살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것 같은데

지금 철새들로 하천이 넘쳐나니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전에는 공장의 폐수와 시민들이 버리는 오수로 썩어가던 하천을

2001년부터 시작된 '안양천 살리기' 수질이 개선되면서 철새 도래지가 됐다는 안양천에는

지금 겨울철새 1800여 마리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 가장 많은 철새는 안양천 전역에서 목격된 흰뺨검둥오리 800여 마리랍니다.

흰뺨검둥오리는 암수 구별없이 같은 모양 같은 색을 하고 있습니다.

 

 

둑에서 마지막 넘어가는 따스한 볕을 쬐고 있던 흰뺨검둥오리

인기척이 나자 하천으로 미끄러져 가는 모습의 한 폭의 그림입니다.


 

 

겨울 찬바람을 이겨내며 흔들리는 갈대 너머로 짝을 지어 놀고 있는

흰뺨검둥오리 보면 그 평화로운 아름다움에 행복해지기까지 합니다.

 

 

 

다음으로 많은 철새는 쇠오리로 600여 마리가  살고 있답니다.

쇠오리는 위쪽에 보이는 놈이 암놈이고 아랫쪽에 보이는 놈이 숫놈이랍니다.

암수 구별이 잘 되는 외양을 하고 있고 숫놈이 좀 더 화려한 모습입니다.

 

 

 

 

 

 

 

 

 

이런 세련된 모습의 고방오리도 많이 살고 있답니다.

 

 

 

 

 

 

 

 

 

 

이외에도 민물가마우지, 청둥오리, 중대백로 등의 순으로 모두 17종이 관측됐다고 합니다만

제가 찍은 이 오리의 이름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다양한  겨울철새가 안양천을 찾는데는

수질 개선에 따른 다양한 어류와 수서생물의 서식, 하수처리장 처리수 방류에 따른 일정 수온 유지,

풍부한 수량으로 물이 얼지 않는 이유 때문이라고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행정당국과 시민들이 "안양천 살리기"에 힘을 쏟은지 10여 년

물이 맑아지고 철새들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철새들의 귀환은 우리가 다시 자연과 하나되어 살아갈 수 있는 행운을 얻은 것입니다. 

 

이런 행운을 우리 후손들도 누릴 수 있도록 우리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새해 첫 주말 저물어가는 때에 찾은 한내(안양천)는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광명8경에 추천된 곳답게

철새들의 놀이터가 되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으로 올겨울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