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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화성 - 서북공심돈과 화서문, 서남각루

렌즈로 보는 세상 2017. 1. 23. 11:11




눈 내린 화성 성벽의 꿈틀거림은 마치 용틀임을 보는 것 같다.

그 용틀림의 정점에는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이 있다.

화성의 건축물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건물인 이 두 건물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맘껏 볼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쪽에 보이는 건물이 서북공심돈이고 오른쪽의 건물이 화서문이다.



화서문(보물 제403호)

화서문은 화성의 4대문 중 서쪽 대문으로

1975년(정조 19) 7월 21일 공사를 시작하여 1976년 1월 8일 완성하였다.

화성 서쪽의 남양만, 서해안 방면으로 연결되는 통로로서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보물 제403호로 지정되어 있다.

네모 반듯한 큰 돌을 쌓아 만든 축대 위에 1층의 건물이다.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기둥 사이는 모두 개방되어 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가운데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과 문의 앞쪽에 벽돌로 쌓은 반달 모양의 옹성이 있다.

옹성은 성문을 보호하고 성을 지키기 위한 구실을 하며 2중의 방어 효과를 갖는다.





서북공심돈( 보물 제 1701호)

 돈이란 성역의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시하는 높은 망루를 뜻하며,

공심돈은 돈의 가운데가 비어있는 구조이다.

내부는 층을 나누어 사다리를 통해 오르내릴 수 있으며

위 아래에 많은 구멍을 뚫어서 바깥의 동정을 살피며

화살이나 화포를 적을 공격할 수 있는 형태이다.

수원 화성에는 서북공심돈, 남공심돈, 동북공심돈 등 세 곳의 공심돈이 있다.

서북공심돈는 1796년(정조 20년) 3월 10일에 완공되었다.

일제 강점기인 1975년과 1933년에 유지 본존을 위한 부분적인 수리가 있었다.







멀리 보이는 2층 건물이 4대문 중 북문인 장안문이다.










화성의 아름다움은 모두 크기가 다른 돌로 쌓은  성벽의 꿈틀거림에 있다.









서북각루

화성에는 동북각루, 서북각루, 동남각루와 서남각루 등 4개의 각루가 설치되어 있다.

각루는 성곽 부분 가운데 높은 구릉을 택하여 누각 모양의 건물을 세워,

주위를 감시하고, 가끔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정자처럼 다기능성이 있는 건축물이다.

서북각루(西北角樓)는 화서문과 서장대 사이에 있으며,

동남각루와 마찬가지로 높은 곳에 위치해 주위를 관찰하기가 쉽다.

1796년 (정조 20년) 7월 9일에 완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