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내륙인 안동에 살면서
자주 가는 바다는 늘 동해였습니다.
그래서 바다라면 푸른 망망대해가 떠오릅니다.
그러나 서해가 가까운 광명이나 이곳에 살면서
바다는 내게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생명이 숨쉬고 삶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바다로 말입니다.
예전에는 그 거무칙칙한 갯벌이 어설프게만 느껴졌었는데
이제는 다시 한 번 들여다보고픈 바다로 변했습니다.
바다 구경을 한참동안 못하면 그 갯벌이 보고 싶고
그곳에서 자라는 생명들이 보고 싶어집니다.
그럴때면 바다로 달려가서 그 짭쪼름한 바닷내음과
갯벌의 모습을 가득 안고 돌아옵니다.
특히 물 빠진 갯벌에 붉게 타는 칠면초 무리는
오래도록 제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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