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서 전원생활을 접고 막내를 따라 수원으로 온 지 벌써 1년입니다.
작년 갈대 바람에 나부끼던 날
화성을 처음 보고 탄성을 질렀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딱히 할 일이 없는 수원에서의 생활이 무료하지만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성곽을 걷는 즐거움은 그 무료함을 상쇠하고도 남습니다.
전원에서의 자연과 교감했던 날이 그리우면
카메라 달랑 메고 꿈틀거리는 화성을 걷습니다.
그럴 때면 어느 계절 아름답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꽃 피는 봄날이나 잎 무성한 여름,
단풍 붉게 물든 가을이나 눈 소복하게 쌍인 화성은
'언제 이곳을 떠날지 모르지만 이 아름다운 화성을 두고 가는 게 제일 아깝다.'
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합니다.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서북각루에서 본 화성
동북포루와 동북공심돈
서장대와 서장대에서 본 화성행궁
장안문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서남각루와 서남암문
화서문이나 팔달산을 오르는 길을 주로 걷다보니
동쪽에 있는 건물들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이제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으니
화성의 이곳저곳을 찾아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글을 올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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