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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빠진 제부도에 칠면초 붉게 탑니다.

렌즈로 보는 세상 2016. 12. 19. 07:30

















경상북도 내륙인 안동에 살면서

자주 가는 바다는 늘 동해였습니다.

그래서 바다라면 푸른 망망대해가 떠오릅니다.

그러나 서해가 가까운 광명이나 이곳에 살면서

바다는 내게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생명이 숨쉬고 삶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바다로 말입니다.

 

예전에는 그 거무칙칙한 갯벌이 어설프게만 느껴졌었는데

이제는 다시 한 번 들여다보고픈 바다로 변했습니다.

 바다 구경을 한참동안 못하면 그 갯벌이 보고 싶고

그곳에서 자라는 생명들이 보고 싶어집니다.

그럴때면 바다로 달려가서 그 짭쪼름한 바닷내음과

갯벌의 모습을 가득 안고 돌아옵니다.

특히 물 빠진 갯벌에 붉게 타는 칠면초 무리는

오래도록 제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