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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버들과 함께 노니는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

렌즈로 보는 세상 2017. 5. 8. 07:30










수원 화성의 건축물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지만

건축의 아름다움에 더해  주변경관의 아름다움까지 갖춘 곳은

방화수류정(보물 제1709호)이다.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꽃을 찾고 버들을 따르며 노니는 정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꽃과 버드나무 너머의 정자의 자태는 더없이 아름답다.

또 방화수류정에 올라 바라 보는 용연과 꿈틀거리는 성곽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방화수류정은

1794(정조 18) 수원성곽을 축조할 때 세운 누각 중에 하나인데

특히 경관이 뛰어나 방화수류정이라는 당호가 붙여졌다.

수원성의 북수구문인 화홍문의 동쪽에 인접한 높은 벼랑 위에 있는데

그 아래에는 용연이라는 인공 연못이 있다.

앞면 3, 옆면 3칸의 아자형 평면구조이며,

지붕은 8각지붕을 기본으로 남북에 합각을 더 세워 십자형으로 되어 있으며

그 위에 삼절병통이 얹혀 있다.

정자의 이름은 중국 송나라의 시인 정명도의 시에서 따온 것이며

현판의 글씨는 원곡 김기승이 썼다.











방화수류정의 성곽에서의 명칭은 동북각루이다.

그래서 방화수류정은 주변을 감시하고 군사를 지휘하는 지휘소와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정자의 기능을 함께하고 있다.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노니는 정자'(訪花隨柳亭)라는 뜻을 지닌 방화수류정은

독특한 평면과 지붕형태 때문에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화성에서 가장 뛰어나며 다른 성곽에서 볼 수 없는 독창적인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