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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중화장실 해우재

렌즈로 보는 세상 2017. 5. 19. 06:30


똥통문



해우재는 근심을 더는 집이라는 뜻으로

사찰에서 화장실을 일컫는 해우소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초대 민선 수원시장을 지낸 심재덕은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을 기념하고자

30여 년간 살던 집을 변기 모양으로 새롭게 짓고 '해우재'라 이름하였다.

수원 해우재에는 3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있다.

화장실문화전시관과 화장실문화공원 그리고 해우재 문화센터이다.

해우재는 각종 변기 모형부터 똥을 소재로 삼은 전시,

인체 탐험까지 볼거리가 넘쳐난다.

똥 이야기에 유독 열광하는 아이들에게 유익하면서도 즐거운 공간이다



화장실문화전시관 해우재












해우재는 2007년 3월 건축가 고기웅의 설계를 토대로 공사하여

그해 11월 11일 완공하였으며,

변기 모양의 집 '해우재'는 2007년 기네스북 한국기록원으로 부터

'가장 큰 화장실 조형물'이라는 기록을 인정받으며,

국내외 주요 언론으로부터 주목받아왔다.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사후 유족이 그의 뜻을 받들어 2009년 7월 수원시에 기증하였고,

수원시는 그 뜻을 기리기 위해 리모델링을 거쳐 수원시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로 재탄생시켰다.




화장실문화공원














심재덕은 개똥이에서
미스터 토일렛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외갓집 뒷간에서 출생하여 얻은 이름 개똥이!
그래서인지 심재덕은 화장실에 대한 애착이 유별났다.
1996년 수원시장 재직 시, 2002한·일 월드컵을 유치하면서
아름다운 화장실문화운동의 선구자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화장실문화를 바꾸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이슈로 취급되지 못한 화장실 문제를
공론화하고 그 문제해결을 위해 전 세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지로 마침내 화장실 문제를 국제무대에서 다루는
민간 국제기구인 세계화장실협회(WTA)를 창립한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그가 수원시장으로 근무하던 1996년 수원시는 전국 최초로 화장실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공중화장실 환경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을 펼쳤다.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사업'은 화장실이 더 이상 배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사색과 휴식, 전시와 만남 등 에너지 재충전을 위한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해우재문화센터


지상 3층 규모의 화장실 문화센터는 화장실 관련 유물들을 수집,

보관하는 수장고와 어린이 체험관,

똥 도서관, 교육 및 세미나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전시와 체험, 교육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옥상전망대에 오르면 해우재는 물론이고 문화공원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