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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왕의 길'을 걷다

렌즈로 보는 세상 2017. 6. 5. 06:30



수원하면 떠오르는 것이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입니다.

그 화성과 행궁을 품고 있는 동네가 팔달구 행궁동입니다.

행궁동은 수원화성, 화성행궁과 함께 행궁동 벽화골목,

공방거리와 예술공간, 통닭거리 등 수원의 명소들을 많이 품고 있습니다.

물론 정조도 이 행궁동을 지나 행궁이나 사도세자인 아버지 묘소를 찾고는 했습니다.

 






정조가 걸던 길,

그 길이 '왕의 길'이란 이름을 달고 지금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습니다.

행궁동의 골목길은 행궁에서 화서문까지 이어지는 화서문 옛길,

행궁에서 장안문으로 이어지는 장안문 옛길,

나혜석이 태어나고 자란 곳을 중심으로 만든 나혜석 옛길 등이 있습니다.








나혜석 옛길에는 나혜석이 태어난 생가터도 있습니다.

나혜석은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로,

근대적 여성 해방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자

이를 문학으로 표현한 문학가이기도 합니다.

그런 분이 이곳 유서 깊은 행궁동에서 태어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행궁동의 골목길은 미로처럼 얽혀있어 다니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 미로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더욱 재미납니다.






모퉁이를  돌아서면 새로운 음악소리가 흘러나오고







또 한 모퉁이를 돌아서면 어릴 적 우리가 골목에서 했던 놀이들이 그림으로 나타납니다.








다시 다른 골목길로 접어들면 목공예를 하시는 장인을 만나게 되어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행궁에서 남쪽으로 팔달문에 이르는 길에는 공예마을이 있습니다.

다양한 공예품과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공예체험까지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행궁동은 어느 골목 어느 길에서나  

공방과 맛집을 만날 수 있어 여행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품들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예술품들은 실내에서도 감상할 수 있지만

골목길을 걸으면서도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행궁동 팔달문 매표소 앞에서는

주말이면 다양한 물건들을 살 수 있는 벼룩시장이 열립니다.

새것이 아니어서

손 때 묻은 것이라서 더 귀한 물건들입니다.



우리 것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편리한 주거공간인 아파트에 밀려 폐허로 변해가던 행궁동이

이런 볼거리들이 가득해지고 활기가 넘치는 것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여러분들도 시간되시면 행궁동으로 놀러오세요.

혹시 걷는 것이 불편하시다면 이런 택시를 타고 다니셔도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