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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환승할 때 '한가족 서비스'

렌즈로 보는 세상 2018. 1. 29. 07:00



한 달이 넘게 미국을 다녀왔다.

텍사스 주 휴스턴에 있는 딸네 집을 방문해서 미국 여행도 하고 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외손녀와 딸 내외의 환대를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대한항공 '한가족 서비스' 덕분이다.








딸이 살고 있는 휴스턴은 한국에서 직항이 있는 곳이라

영어가 서툰 우리가 딸네 집에 가는 것은 별 무리가 없었다.

그런데 미리 비행기표를 구입해서 갈 날을 기다리는 중에

휴스턴 직항이 없어져버렸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비행기를 갈아타는 것만도 무리인데

달라스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하고

짐도 찾아 다시 부치고 휴스턴 가는 비행기를 타야한다는 것이다.

영어라고는 아주 간단한 몇 마디만 할 줄 알고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는 것은 내가 아는 단어 정도인데

짐을 찾아 다시 부치고 비행기를 갈아탄다는 것은 턱도 없는 일이었다.







이제부터라도 영어를 몇 마디 더 배워야하나 걱정을 하고 있는데

딸에게서 연락이 왔다.

대한항공의 '한가족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일단 항공사에 전화를 하니 70세가 넘은 고령자이냐고 묻는다.

아니라고 대답하니 그러면 안 된다고 한다.

다시 딸과 통화를 하니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

는 걸로 신청을 하란다.

정말 그렇게 하니 '한가족 서비스'는 신청이 되었다.

그래도 내심 걱정이 되었으나

인천공항에서 출국수속을 하면서 안도했다.

'한가족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은 별도의 창구를 이용해서

길게 즐을 설 필요도 없어 금방 수속이 끝났다.

수속을 할 때 담당직원은

"달라스 공항에 도착하고 내리지 말고 있으면 승무원이 와서 안내한다."

고 했다.

공항 안내직원의 말대로 달라스 공항에는

'한가족 서비스'를 전담하는 중년의 여자분이 나와 있었고

우리는 그분의 안내로 입국수속을 하고  짐을 찾아서 다시 부쳤다.









달라스 공항은 규모가 커서 터미널이 5개가 있었고

우리가 내린 터미널은 D터미널이었다.

그런데 국내선인 휴스턴 행 비행기는 A터미널에서 탑승을 한다.

우리는 대한항공과 스카이페스가 되는 AA(아메리카 에어라인)를 탔기 때문이다.

우리 내외만 갔으면 이 노선도 찾아가는 게 혼동되었을 텐데

안내하시는 분은 친절하게도 휴스턴 행 탑승 수속을 하고

A터미널 16번 탑승구까지 데려다 주었다.










D터미널에서 A터미널로 가는 수단은 하늘을 나는 전철인 Skylink이다.

어느 터미널에서 라도 이 전철을 타고 가면 가고자 하는 터미널에 내릴 수 있다.

길은 양방향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느 방향으로 가는 것을 타도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시간이 촉박하면 노선이 짧은 걸로 타

느긋하다면 아무 것이나 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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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국 국내선은 수시로 탑승구가 바뀌기 때문에

전광판 보는 걸 게을리 하지 않아야 된다.

우리도 비행기 표에는 36번 게이트로 되어있었지만

실제로 탑승한 곳은 16번 게이트였으니 말이다.










달라스 공항에서 환승하는 것이 걱정이었던 우린 

대한항공 '한가족 서비스'로 편안하게 환승을 할 수 있었고

돌아오는 길도 우리끼리 환승할 수 있었다.

한 번 갔던 길이라 찾아갈 수도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까다로운 수속을 두 번 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한마디로 자기네 나라로 들어오는 것은 까다롭게 이중 심사를 하고

나가는 사람에 대해서는 느슨하다.

그래서 돌아올 때도 달라스에서 갈아탔지만

을 찾거나 재 수속을 하는 번거로움은 없었다.

짐은 바로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우리도 수속 없이 바로 스카이링크를 타고

D터미널 대한항공 탑승구로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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