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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란 것이 자랑스러웠던 뉴욕 여행 - 뉴욕1

렌즈로 보는 세상 2018. 3. 19. 07:00



보스턴에서 승용차로 5시간 가까이를 달려 

뉴욕에  도착한 시간은 불 밝히는 저녁의 초입이였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빌딩 숲과

번쩍이는 네온싸인은

'역시 세계 최고의 도시구나!'

하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다음 날부터 돌아 본

외교, 상업, 금융, 미디어, 예술, 패션, 연구, 기술,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많은 분야에 걸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뉴욕에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

하늘이 안 보이고 햇빛도 들 수 없이 높이 솟은 빌딩 숲과

낮보다 더 화려한 불빛으로 밤을 밝히는 뉴욕,

그곳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인  타임스퀘어에서

LG와 삼성의 광고판이 쉴틈 없이 돌아가는 모습에

눈가가 살짝 뜨거워지기도 했다.










광고의 효과인지 품질의 우수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우리가 20일 동안 묵었던 미국의 모든 호텔에는

LG전자의 TV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제품의 우수성이 입증된 때문이겠다.

저녁, 호텔에 들어 TV를 틀면 방탄소년단

BTS란 이름으로 현란한 공연을 하고,

현지인들의 열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의 케이 팝도 세계적임을 절감했다.







뉴욕을 한 바퀴 돌기위해서 탄 투어버스,

버스는 오디오 안내를 하고 있었다.

그 오디오 안내 중에 8번째가 한국어 안내이다.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우리 내외가

딸네 가족과 떨어져서 돌아다닐 수 있었던 것도

이 오디오 안내 때문이다.

그러니 한국인이란 것이 자랑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뉴욕 코리아타운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참 대단하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맨해튼 32번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부근의 한인 타운은 

길이 200m 남짓한 거리에 낯익은 한글 간판의

한식당. 미용실, 노래방, 한인 마트, 서점 등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50년 전만해도 밥을 굶는 사람들이 부지기 수였던 한국이

뉴욕 중심가에 코리아타운을 형성해서 이렇게 번성하였다는 것이 놀라웠다.

우리 숙소도 코리아타운 주변이라 저녁은 늘 맛있는 한국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가격이 여기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그렇다고 아주 비싼 것은 아니고,

맛도 우리 입맛에 딱 맞는 곳이 많았다.

손님들 중에는 외국 사람들도 많은 걸 보니

우리 음식의 세계화도 이런 곳에서 출발할 것 같아 기분 좋은 곳이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는 한글 안내 팜플렛이 있었다.

그걸 보면서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며

몇 시간 만에 박물관을 돌아 나올 수 있었다.

영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우리에게는 구세주와 같은 것이었다.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우리가

뉴욕의 어디를 가도 불편하지 않게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우리의 위상이 높아져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위상을 유지하거나 발전시키려면

우리 국민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문화면에서

더욱 큰 발전을 이루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