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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벌리힐즈를 들리고 산타모니카 해변으로 - LA4

렌즈로 보는 세상 2018. 6. 25. 06:30





우리의 미국여행 마지막 날이다.

LA의 부자동네 베버리힐즈를 들려서

산타모니카 해변을 다녀왔다.

베벌리힐즈의 그림 같은 대저택이나

스타들의 집은 보지 못하고

어둠이 내리는 LA 서쪽 휴양지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우리의 여행도 저물었다.









베벌리힐즈는 전 미국에서

손꼽히는 고급 주택이 많은 곳이다.

대저택과 함께 고급 부티크가 늘어선

로데오 거리가 유명하고,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영화 산업의 중심지 할리우드와 인접해 있어

드라마나 영화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베벌리힐즈 사인 조형물에서 건너다 보면

눈에 띄는 건물이 시청이다.

시청, 시민회관, 시립도서관, 시경찰청이 함께 있어

민원을 보기에 참 편리할 것 같다,

고급 주택가와 명품매장이 있는 만큼

시의 재정은 풍부하여,

로스앤젤레스 시 보안국(LAPD)의 관할이 아닌

독자적인 시경찰을 운영할 수 있어

높은 수준의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관련자료참조)






베벌리힐즈를 가면 이런 그림같은

아름다운 주택가를 갈 줄 알았는데

우리가 간 곳은 초입이라

이렇게 거대하고 멋진 저택들은 보이지 않았다.

이런 곳을 구경하려면

베벌리힐즈 투어를 이용하면 되더라고요.









베벌리힐즈 사인 뒤쪽 동네에는

걸어 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대저택도 거의 보이지 않고,

그냥 우리네 고급 주택 정도의 집들이다.

다른 점이라면 대부분의 집들에는 담이 없다.

있어도 나무를 둘러친 담장이다.

치안이 잘된다는 이야기다.

특히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수리하는 집 앞의 가로수는

어김없이 보호막을 해놓았다는 점이다.

나무도 사회의 일부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우리도 이런 것은 배웠으면 좋겠다.









베벌리힐즈의 명소 로데오 거리는

시청 옆에 있는 예술회관을 지나면 펼쳐진다.

샤넬, 구찌, 에르메스,  불가리, 티파니, 롤렉스

등 이름을 들어보고 보던 명품뿐만 아니라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명품들도 많다.

그런 수많은 명품들과 악세서리는

눈을 즐겁게 해준다.

감히 내 지갑으로는 살 수 없는 것들이지만 말이다.

그곳에서는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같은 세계적인 명품 차들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역시 부자동네는 럭셔리한 볼거리들이 많다.






해 질 무렵에 도착한 산타모니카 해변.

다양한 놀이시설과

먹거리가 있는 산타모니카는

여름이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 같은 해변이다

바다가 그리웠던 외손녀는

파도와 노느라 정신이 없다.

훗날 외손녀가 이번 여행을

 추억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 함께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나무로 된 운치있는 다리를 따라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길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모습은 여유롭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면

름 사이로 넘어가는

아름다운 일몰을 구경할 수도 있었겠다.

그러나 불 밝히는 그곳은 

아름다운 음악소리와 함께

밤이 깊어간다.

수많은 이방인들 속에서

그렇게 우리의 여행도 저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