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문화공간 후소(後素) 나는 수원화성 안 쪽 동네인 행궁동을 걷기를 좋아한다. 오래된 전통시장이 있고, 넓지 않은 골목에 나지막한 집들이 올망졸망한 게 마치 고향 같기도 해서이다. 특히 그 길을 걷다가 보면 수시로 마주하는 화성성곽과 건물들을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하나 둘 가게.. 일상/그림이야기 2019.02.22
내 어릴 적 정월 대보름 좀 쌀쌀하기는 하지만 햇살 고은 주말 오후에 수원화성 안 동네 행궁주변을 걸었다. 정월대보름이 코앞인 주말이라 행궁광장과 주변에서는 연날리기, 제기차기, 한국무 공연 등 대보름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가족들과 또는 연인들, 친구들과 나온 사람들은 모두가 행복한 얼굴이다. .. 일상/옛날 옛날에 2019.02.18
세월 흘러도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어린 시절을 시골 크지 않은 초가집에서 보낸 나는 도시의 아파트에 살면서도 그 때 그 시절의 붉은 황토로 된 벽과 돌을 섞어 만들 토담을 늘 그리워했다. 20여 년 전 사진을 처음 배우고 내가 찾아나선 피사체도 그런 것들이었다. 시골 구석구석을 헤매며 찾아낸 그 벽이나 담들은 그 때 ..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9.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