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을 오르며 아파트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외출을 하고 싶게 하는 날이다. 점심을 먹은 후에 옷을 두둑하게 입고 집을 나선다. 팔달산을 오르기 위해서다. 바람 끝은 제법 쌀쌀하지만 그 찬 기운이 코끝에 스치는 느낌이 좋다. 오랜만에 오르는 팔달산이다. 날씨가 추워지..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9.01.28
추억의 도담삼봉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도담삼봉을 찾았다. 눈 내리고 희뿌연 날씨가 추억을 불러온다. 우린 국민학교 5학년 가을에 이곳 도담삼봉으로 소풍을 온 추억이 있었다.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있는 우리들은 그 시절을 추억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곳을 서성거렸다. 우리 친구들은 대부분.. 여행/충청도 둘러보기 2019.01.14
겨울 겨울 조 병 화 침묵이다. 침묵과 침묵으로 이어지는 세월 세월 위로 바람이 분다. 바람은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노래만 남아 쌓인다. 남아 쌓인 노래 위에 눈이 내린다. 내린 눈은, 기쁨과 슬픔, 인간이 살다 간 자리를 하얗게 덮는다. 덮은 눈 속에.. 일상/좋은 글 2019.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