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에서 요즈음 가을걷이를 끝낸 들녘의 풍경 중에는 예전 내가 어릴 적 보던 풍경과는 확실하게 다른 풍경이 있다. 벼를 추수한 후에 볏짚을 거두어둔 풍경이다. 볏짚은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르게 하얀 비닐포장을 한 큰 덩어리가 논 가운데 군데군데 서있는 것이 새로운 아름다운 풍경이다. 옛날.. 일상/사부곡 2015.01.07
가을이 익어가는 금사리 집 주변에 밤도 다 떨어지고 이제 도토리도 드물게 떨어지는 철이라 오는 손님들도 뜸하다. 모처럼 한가한 오후에 마실을 나가본다. 전형적인 농촌인 금사리도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모든 것이 넉넉하고 풍성하다. 누렇게 익은 벼가 그렇고 그 벼를 거두는 농부의 모습이 그렇다. 이제 머..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10.01
감 익는 마을, 윤이실의 겨울채비 어릴 적 우리집 마당가에는 감나무가 많았고 앞 산너머에 있는 밭에도 범바위골 밭둑에도 감나무가 많았다. 그래서일까? 감나무가 많은 동네를 보면 고향이 생각난다. 특히 붉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가을 감나무는 고향이 생각나는 것과 동시에 홍시로 곶감으로 또는 삭혀서 먹던 ..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2.11.16
풍년가를 부르는 고향의 들녘에서..... 지난 여름은 유난히 무덥던 날씨라 언제 가을이 올까 싶더니만 벌써 가을이 깊어졌네요. 추석을 보내고 난 후 서울로 올라가던 길, 10월 초순에 만났던 고향 들녘은 긴 더위와 태풍을 이겨내고 황금물결로 일렁이는 모습이 너무 멋졌습니다. 그리고 그 들녘은 바로 아버지의 들녘과 겹쳐.. 일상/사부곡 201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