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가는 길 청학동, 푸른학이 사는 동네, 도인들의 이상향이라고 하는 청학동을 다녀왔다. 하동 화개면 숙소에서 출발해 청학동(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으로 가는 길은 산속을 한참이나 올라가야 하는 길이다. 잎 떨어진 나목의 잔가지들이 겨울 햇살 받아 눈부시다. 예전 이 길이 뚫리지 않았을 때 ..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2.27
포초골 미륵좌불 내가 사는 금사에서 이천을 갈 때, 이포리를 막 벗어난 궁리 입구에는 자주색의 안내판이 보인다. '포초골 미륵좌불' 이라는 안내판이다. 그 곳을 지날 때면 늘 '금사의 좌불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 하다가 드디어 어제 그 궁금증을 풀고 왔다. 미륵좌불은 어딘지 모르게 석굴암의 본존..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4.06.18
겨울 초입의 들녘에서..... 어제는 가까운 농촌 들녘을 다녀왔습니다. 촌아지매라 할 수 없습니다. 가을을 보내고 겨울로 들어가는 초입의 들녘 냄새를 맡고 싶었거든요. 광명시 옥길동 그곳은 딱히 농촌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농촌이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습니다. 분명 주변에는 농토가 많지만 농가로 느..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2.11.26
기품과 절조의 아름다움-갓 어릴 적 한학을 하시던 아버지께서는 무더운 여름 집안이나 문중의 대소사가 있는 날이면 의관을 정제하시고 집을 나서셨다. 그때 의에 해당하는 옷은 풀먹인 하얀 모시 바지저고리에 모시 두루마기였고. 관은 까만 말총갓이었다. 그 갓은 씻을 수도 없기 때문에 외출에서 돌아오시면 살.. 여행/경기도 둘러보기 201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