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가는 길 청학동, 푸른학이 사는 동네, 도인들의 이상향이라고 하는 청학동을 다녀왔다. 하동 화개면 숙소에서 출발해 청학동(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으로 가는 길은 산속을 한참이나 올라가야 하는 길이다. 잎 떨어진 나목의 잔가지들이 겨울 햇살 받아 눈부시다. 예전 이 길이 뚫리지 않았을 때 .. 여행/경남 둘러보기 2018.12.27
입춘인데 서호는 얼어있다 입춘이라는데 봄으로 들어가는 입춘이라는데 아직 날씨는 봄으로 들어갈 생각이 없다. 모처럼 걸은 서호 둘레길 입춘이지만 입춘 같지 않은 날씨에 꽁꽁 얼었다. 얼음 위 눈도 그냥 하얗다. 하지만 살짝 녹다가 만 얼음이 넘어가는 햇살에 붉게 익는다. 이 따스한 느낌이 머잖아 봄을 몰..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8.02.05
나목을 볼 수 있는 계절의 끝자락에서 나는 꽃 피는 봄날의 나무도 좋아하고 여름의 푸른잎 무성한 나무도 좋아하고 가을의 단풍들어 아름다운 나무도 좋아하지만 겨울의 앙상한 나목을 너무도 좋아한다. 실핏줄처럼 엉키고 설킨 나뭇가지들이 눈 시린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선 처연한 아름다움은 내 삶을 돌아보게 해서 너무 .. 일상/좋은 글 2012.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