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글거리는 가을볕 좋은 날에는..... 올 가을은 날씨가 참 좋다. 어쩌다가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이 있지만 대부분은 맑은 날이다. 이렇게 맑고 볕 자글거리는 날은 거둬들인 채소들을 말리기에는 더없이 좋다. 냉장고도 비닐하우스도 없던 세월을 살아온 어매는 이렇게 볕 자글거리는 날에는 채소를 말려 보관했다가 일 년.. 일상/몸에 좋은 거친 음식 2015.09.15
시래기를 보면..... 얼마 전 고운사에 갔을 때 가운루 누각 안에 가득한 시래기(우거지)를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열심히 셔터를 누르면서 어매를 생각했지요. '지금이라면 겨울철이면 늘 터져있던 어매의 손을 위해 핸드크림이라도 사드렸을 텐데...'하고 말이지요. 골골이 배추 시래기 모든 것이 귀하던 .. 일상/사모곡 2013.02.19
겨울의 초입에서 농촌을 돌아보다 어제는 가까운 농촌을 다녀왔습니다. 촌아지매라 할 수 없습니다. 가을을 보내고 겨울로 들어가는 초입의 농촌 냄새를 맡고 싶었거든요. 광명시 옥길동 그곳은 딱히 농촌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농촌이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습니다. 분명 주변에는 농토가 많지만 농가로 느껴지..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1.11.26
가을의 풍성함이 묻어나는 서미동 가는 길 안동의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오지 풍산읍 서미동을 고향 생각이 날 때면 들린다. 특히 이런 가을날에 그곳을 가는 날은 마음 가득히 고향을 품고 온다. 어제 오후에 찾은 서미동 가는 길은 가을의 풍성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길이라 행복했다. 안동에서 풍산읍을 가다 읍사무소 부근에서 오른쪽으로 꺽.. 여행/경북 둘러보기 201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