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과 마음이 참 간사합니다. 이사 온 후 두 번째로 서울 나들이를 했습니다. 딸이 빠지면 안 될 모임이 있어서 외손녀를 돌봐주기 위해서였지요. 지난 번 서울 나들이는 부부모임 때문에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 점심을 먹으러 갔기에 서울이 공기가 나쁘다는 것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외손녀를 봐.. 일상/추억의 그림자 2014.02.06
길을 걷다가 길을 걷다가 횡단보도를 내려다 봅니다. 같은 세월을 겪었지만 각기 다른 옷을 입은 그들을 보며 '우리 사람들도 세월의 옷을 참 다르게 입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세월 김 점 희 잡을 수도 멈출 수도 없는 것이 끓임없이 흐르고 오고 가고 오고 가고 나는 또, 어쩌.. 일상/좋은 글 2011.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