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나이인데도 어버이날에 가슴에 꽃을 다는 것은 아직도 쑥스럽다.
내가 시집을 온 후로 계속 어머님께는 꽃을 달아드렸는데 아무 말씀없이 잘 받아들이던데
나는 그 나이가 지난지도 오랜데 아직도 가슴에 꽃을 단다는 생각만해도 쑥스럽다.
아이들 어릴적 꽃을 달아주면 애들이 학교에 가면 바로 떼어내곤했었다.
이제 맏이가 다 큰 숙녀가 되니
내 그런 마음을 안 것일까 몇년 전부터는 아예 꽃다발을 사다 이렇게 꽂아놓고 가니
일주일은 꽃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애들의 부모사랑에 취하니 어버이날이 점점 좋아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