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꽃

민들레 홀씨되어

렌즈로 보는 세상 2009. 6. 23. 14:14

 

 

 

민들레 홀씨가 되어 ~~~

                                  노래 박미경

 

달빛 부서지는 강뚝에 홀로 앉아있네

소리없이 흐르는 저강물 바라보며

 

어~음가슴을 에이며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움

우리는 들길에 홀로핀 이름모를 꽃을 보면서

외로운 밤을 나누며 손에 손을 잡고 걸었지

 

산등성이의 해질녘은 너무나 아름다웠지

그님의 두눈속에는 눈물이 가득고였지

 

어느새 내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훠어얼훨 네 곁으로 간다

 

산등성이의 해질녘은 너무나 아름다웠지

그님의 두눈속에는 눈물이 가득고였지

 

어느새 내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훠어얼훨 네 곁으로 간다

어느새 내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훠어얼훨 네 곁으로 간다

 

 

민 들 레

                      류시화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프게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슬픔은 왜

저만치 떨어져서 바라보면

슬프지 않은 것일까

민들레 홀씨처럼 얼마만큼의 거리를 갖고

그렇게 세상을 떠다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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