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추억의 그림자

놀다

렌즈로 보는 세상 2009. 7. 14. 15:01

인연

                                            mimi

 

내가 그의 손을 잡아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스치는 이웃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싸늘한 손을 잡아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소중한 인연이 되어 주었다

  

내가 그의 손을 잡은 것처럼

누가와서 나의

차가운 손을 가슴까지 따스하도록

잡아주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소중한 존재가 되고싶다

 

우리들은 모두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다

 

홀로사는 외로운 인생길에

따스한 손을 놓지 않는

조중한 인연이 되고 싶다

(김춘수님의 꽃을 mimi님이 패러디 한 시랍니다)

  

지난 일요일 빗속을 헤매인 것도 인연이란 생각이 들어

그날 스친 인연의 끈들의 끝자락을  함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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