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진이야기

[스크랩] 세방낙조터를 찾아서

렌즈로 보는 세상 2009. 8. 29. 16:56

 

* 세방낙조터를 찾아서 *

 

 

 

 

 

 

 

 

 

 

 

 

일출은 장엄하고

낙조는 황홀하다는 그 곳


낙조를 보기엔

좀 이른 시간에 도착하였다


그림처럼 떠 있는 섬들이 서로 다정하고

나도 해변에 작은 조약돌처럼 흐른다

 

어느 시인은 다음과 같이 노래 했다.


...................................


나는 알고 있다.

섬의 주인인 내가 한 점 돌맹이 되어

수평선과 맞닻는 어느날

이름없는 황량한 섬 기슭에서


홀로 아득히 잠들리라는 것을

홀로 찬란히 눈 뜨리라는 것을..

..........................................................  

 

 

 

 

 

 

 

 

 

  

 

 

 

 

  

 

 

 

 

 

목계장터 / 신경림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 나루에

아흐레 나흘 찾아 박가분 파는

가을볕도 서러운 방물장수 되라네.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

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산서리 맵차거든 풀 속에 얼굴 묻고

물여울 모질거든 바위 뒤에 붙으라네.

민물 새우 끓어 넘는 토방 툇마루

석삼 년에 한 이레쯤 천지로 변해

짐 부리고 앉아 쉬는 떠돌이가 되라네.

하늘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고

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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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님 영상
 

 

 

출처 : 다다의 방
글쓴이 : dad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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