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진이야기

사진가 김용호

렌즈로 보는 세상 2007. 12. 4. 15:22
김용호 사진전 <몸>

보고싶은 전시.

김용호 사진전 <몸>이 대림미술관에서 17일부터 열린답니다.

 


[기획의도]

2002년 서울에서 개관한 이래 지속적으로 매년 사진에 대한 다양한 전시를 개최해온 대림미술관은, 사진에 대한 관심의 연장선에서 <몸 : 김용호 사진전>을 2007년 11월 17일(토)부터 2008년 1월 27일(일)까지 선보인다. 한국의 대표적인 패션사진 작가인 김용호는 연예인, 무용가, 미술인, 음악가와 같은 유명인에서부터 일반인, 그리고 트렌스젠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의 누드를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아내었다. 본 전시는 김용호의 실험적인 누드이미지를 통해 끊임없이 생산되는 몸의 이미지들 속에서 인간의 “몸”을 둘러싼 다층적인 이슈들을 제공할 것이다.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누드 사진에 대한 일반인의 편견과 고정관념과 관련하여, 이번 전시가 몸이 사진에 어떻게 재현되었는가에 대한 문제와 함께 사진에 나타난 몸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도 생각할 수 있다. 즉, 몸을 ‘표현하는 방식’은 물론, ‘보는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전시특징]

사진이 발명된 과거 150여 년 동안, 그 초기부터 인간의 벗은 몸은 사진의 주요한 피사체였다. 보다 에로틱하고, 흥미로운 사진들이 대중의 시선을 끌었던 것이 사실이었고, 이는 누드 사진을 두고 여전히 예술이냐 외설이냐라는 논란의 중심에 자리하게 한 이유일 수 있다. 하지만 작가들에게 인간의 몸은 단순히 벗은 몸을 재현한다는 측면에서 벗어나, 그 이유와 방식 등을 탐구하는 보다 가치 있는 매개체였으며, 현대의 작가들은 다원화된 방식으로 인간의 벗은 몸에 대한 문제들을 날카롭게 포착해왔다. 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통해 몸은 개인의 자기 정체성, 사회적 억압, 성적 정체성, 조형적 탐구, 권력, 이데올로기, 문화적 코드 등을 반영하는 실험적인 작업들로 연결되어 새로운 담론들을 이끌어 내고 있다.
벗은 몸을 피사체로 한 사진들이 보여주기 위한 몸에서 이제는 작가가 보는 몸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김용호의 사진 작업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미술관을 돌면서
패션사진가로서의  명성만큼이나 세련된 전시기획력에 놀라워했다.
주로 기자분들의 추천으로 전시를 기획한다는 미술관측의 이야기에
아득한 동경의 시선을 보내다.
대림산업,  말도 많은 기업의 예술후원의 진정한 표본이라는 생각이 들다.

'일상 >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떨림  (0) 2009.07.27
참 좋은 작업입니다  (0) 2008.10.13
소나무작가 배병우  (0) 2007.12.03
사진가 성남훈  (0) 2007.10.15
전시장에 오신 권태균 선생님의 작업  (0) 2007.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