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기도 둘러보기

광명 Speedom에 가다

렌즈로 보는 세상 2011. 8. 14. 00:05

아이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경륜장이 있다.

그 건물의 외양과 주변 조경이 대단하고 지나다니면서 언듯언듯 보이는 주차장도 언제나 만원이다.

오늘 우리도 그  주차장에 가득한 차의 주인이 되었다.

 

 

말복이라 백숙으로 점심을 먹고 비도 부슬거리니 따로 갈 곳도 없는 우리는 실내에서 자전거 경주나 보자며 그 곳을 가게 되었다.

 

 

북측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들어가는 길에 가족들이 탄 이상한 자전거들이 오가는 것이 보였다.

스피돔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자전거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타는 부모들이 행복한 모습이다.

타고 싶었지만 노인네 둘이 탈 수도 없고

손자나 손녀가 있다면 그애들을 빌미삼아 실 컷 탈 수 있었는데 .... 

 

 

건축면적 12.000평으로 최대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피돔의 위용은 가까이서 보아도 여전하다.

경륜 선수의 헬멧을 형상화한 원형구조로 마치 UFO를 연상시킨다.

 유리로 마무리한 외벽이라 거기 비치는 반영도 또 하나의  그림이다

스피돔 광장에서는 7월 30일부터 4주간 토요일 밤이면 영화를 상영한단다

 

건물 밑으로 들어가본다

그늘에는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아 어른들이 쉬고

광장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평화롭다.

건물을 받춰주는 기둥도 이채롭다

 

어른 400원의 입장료를 내고 표를 끓어 검색대를 거쳐 안으로 들어간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바로 건물 안내도가 보인다

건물은 총 5층인 모양이다.

 

 

건물 안내도를 들여다 보는데 어디서 음악소리가 울린다

음악따라 가보니 스피돔 문화마당이다.

여기서는 경기가 열리는 금,토, 일요일 오후 3시, 4시에 공연이 있단다

 

 

벨로드럼 경기장으로 가기 직전에 있는 모니터 앞엔 사람들로 붐빈다.

 

벨로드럼 바닥은 우리를 환영하고

출발선엔 준비대가 기다린다.

 

전광판은 수시로 숫자가 바뀐다.

그  숫자를 손꼽아 가며 읽어보지만

그 많은 액수가 뭘 말하는지도 도통 모르겠다

 

 

준비 요원들이 벨로드럼을 점검하고

각자의 자리에 자리하자

 

 

선수들이 출발선상에 선다

 

 

 

선도하는 선수가 앞에서 이끌고

한 바퀴

두 바퀴

아니 세 바퀸가를 이끌어 주고 나니

이제 선수들 끼리만

 

한 바퀴

두 바퀴

 

마지막 종이 울리고 나니 전력질주를 한다

숨죽이고 보다보니

어느 덧 결승 점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야유로 떠들석하다.

 

이 경주권 구매자는 어디로 가고 없고

 

진행요원들은 한 게임을 마치고 들어간다

 

또 다음 선수들을 소개하며 경주권을 구매하라는 방송이 흘러나온다.

경륜이 뭔지도 모르고 본 경기라 끝나고나도 헷갈린다.

 

뭔지 모르고라도  경기를 다 보았으니 슬슬 경륜장을 둘러보니

이런 현수막도 붙어있고

 

3층에는 심신 단련 탁구대도 있다

 

 

3층에는 또 자전거 전시관도 있고

 

 

 어린이 놀이터도 있다

 

 

10,863석의 관람석으로 최대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경기장에서

 

저렇게 분석하고 예상해서 구입한 경주권으로 별을 따겠다고 베팅한 사람들이

별을 땄을 것 같지는 않다.

별을 따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무료한 일상에서 심심풀이 땅콩정도로만 베팅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 날이었다.

 

 

 

광명 스피돔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7만4천444㎡이며, 최대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경륜장이다. 복합레저·문화공간을 갖추었다.

경륜장 주변 7만9천여㎡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양한 놀이와 문화,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광장(8천600㎡),

자전거광장(5천254㎡), 청소년광장4천643㎡), 자전거도로(길이 1.6㎞) 등이 있다.

또 326석 규모의 소극장과 이벤트홀, 인터넷카페 등 문화활동 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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