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안동 아지매의 서울 구경

경희궁에 가면 정전 안이 텅 비어있지 않습니다.

렌즈로 보는 세상 2011. 12. 9. 21:01

 

 

 

 

 

지난 번 다녀온 경희궁에 대해 글을 올립니다.

경희궁은

궁의 정전인 숭전전 내부에 그시절 궁중생활상을 재현해놓아

궁궐 정전이 휑하게 빈 공간인 것에 비해  배울 게 많아 너무 좋았어요.

 

경희궁을 가다 만나게 된 전차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서울에 올라온 수학여행에서  타보았던 전차가 요렇게 생겼네요.

그 때는 촌아이가 서울에 왔으니 뭐가뭔지도 모르고 선생님만 따라 다녔지요.

 

전차 내부의 모습입니다.

바닥이 나무였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운전석이 앞 뒤에 모두 있네요.

전차는 돌리는 건 하지않고 앞으로나 뒤로만 왔다갔다 하는 모양입니다.

 

 

 

전차를 보고나서 경희궁으로 들어가봅니다.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입니다.

이 안에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도 있어요.

 

 

경희궁의 전경입니다.

 

조선의 5대 궁궐로 꼽히는 경희궁은 광해군 때에 창건되었고 이름은 경덕궁으로 부르다가 영조 때 경희궁으로 바꾸었다네요.

처음에는 많은 전각과 문들이 있었으나 한일합방과 함께 조선총독부로 넘어가면서 전각들을 철거하여 이전하였고

지금의 전각들은 복원되었지만 대부분의 전각들이 사라지고 궁궐터도 많이 축소되어 예전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네요.

 

 

경희궁의 정전인 숭정전

 

광해군 때(1611년)에 지어져 국왕이 신하들과 조회를 하거나 궁중연회,

사신접대 등 국가적인 의식 의례가 행해진 곳으로 경희궁의 으뜸가는 건물이다.

특히 경종, 정조, 헌종 등 세 임금이 이곳에서 즉위식을 거행하였던 유서 깊은 곳이라네요.

일제에게 나라가 빼았기고 경희궁을 훼손하면서 이곳에 있던 숭정전을 1926년 일본인 사찰인 조계사에 팔았다니 씁쓸하네요.

지금 건물은 1988년에 시작하여 2002년에 복원 공사를 마무리한 것이라네요.

원래의 숭정전 건물은 지금 동국대학교 구내에 있답니다.

 

 

 

숭정문을 들어서니 숭정원 뜰에는 여느 궁궐처럼 이런 품계석이 자릴 하고 있네요.

 

계단을 올라가 숭정전 안을 들여다 봅니다.

어!

숭정전 안에 뭣들이 있네요.

저것들이 뭣인지는 요 아래 표지판을 보면됩니다.

 

 

이렇게 궁중생활상을 전시해놓으니 휑하게 그냥 둘 때보다 훨씬 좋네요.

텅빈 공간일 때는 여기서 무얼 했을지 상상이 가지 않았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가면 설명하기 너무 좋아졌네요.

 

 

경희궁을 돌아나오는데

서울역사박물관 뒤에서

문화유적지 걷기 프로그램에 참석하신 분들이

 답사했던 곳에 관한 퀴즈를 풀고 있네요.

 

우리 조상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걷기 프로그램

다음에는 이런 프로그램을 따라 걸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