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좋은 글

으스스하고 추운 날에는 . . . .1초에 가슴을 울려라

렌즈로 보는 세상 2011. 12. 11. 20:33

 

 

 

 

이렇게 으스스하고 추운 날에는 밖을 나가기도 어설프다.

이런 날에는 어디 따뜻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면 좋겠는데

집안에만 있으면 게을러지기 십상인 날이라

얼마전에 시크릿님 글에서 보았던 최카피 최병광님의

<1초에 가슴을 울려라>책을 읽을 요량으로

도서관에 가는 막내를 따라 광명중앙도서관을 다녀왔다.

 

 

지금 학생들의 기말고사 기간이라

개인 칸막이가 있는 청소년 열람실도 일반 열람실도 만원이다.

막내가 대기표를 뽑아서 기다리는 동안에

어문학계열 열람실에서 공부를 하고 나는 책을 읽었다.

 

 

젊어서는 시간이 나는대로 책을 읽었지만

나이 드니 돋보기를 껴도 아른거려서 책을 읽는 걸 점점 멀리한다.

또 나이 들어가니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은 질색이라

쉽고 편한 글에 자꾸 마음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서 화면이 환하고  읽기가 편한  컴퓨터로 하는 블로그를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1초에 가슴을 울려라> 

제목처럼 1초에 가슴을 울리는 글들이

                                                                            1.감각을 자극하라,

                                                                2.마음을 움직여라,

                                                                3.비유를 하라,

                                                                4.감성에 호소하라,

                                                                5.기교를 부려라,

                                                                6.마케팅을 시도하라

                                      여섯 개의 콘텐츠로 나늬어져 있으나 책은 어디를 펴서 읽어도 상관없다.

 

처음을 읽어도 중간을 읽어도 끝을 읽어도 문맥이나 줄거리를 신경 쓸 일이 없어서

시간 나는대로 내가 읽고 싶은 곳을 읽으면 되는 게 이 책의 매력이다.

그래서 늙은 나도 너무 읽기가 편하고 좋았다.

 

 

 

 

저자  최병광님은 카피라이터다.

광고와 영화, 책과 신문, 노래, 드라마, 그리고 심지어 길가의 간판 등에서 발견한 짧고 멋진 한 줄의 글을 소개하고

해설을 곁들여서 우리들의 글 쓰기를 돕기 위해 책을 냈다.

 

예를 들면 감각을 자극하는 글 중에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라는 <4월의 노래> 노랫말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란 소설에서 베르테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편질 떠올리게 하여

4월이란 계절을 그냥 아름답게 표현한 게 아니라

너무 아름다워서 슬퍼질 정도로 아름답다고 표현했다고 말한다.

 

우리가 쓰는 글에서 이런 감성들을 자극하는 요소를 가미함으로

독자들에게 더 감동적으로 다가가게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1초에 가슴을 울려라>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꼭 필요한 끌 쓰기 방법을 제시해준다.

블로그 꾸미기 글부터 카테고리 만들기 각 글의 제목까지 작가가 가르쳐주는 법칙에 따라 하면  

더 많은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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