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좋은 글

우리는 한번쯤 내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싶다는 .......

렌즈로 보는 세상 2011. 12. 21. 20:22

 우리는 한번쯤 내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글쓰기 솜씨가 없어서

아니면 아는 것이 없어서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이목이 두려워서 ....

등 등의 이유로 그 마음을 접고 사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보편적인 생각을 깨고 자기만의 색깔의 책을 낸 나의 이웃이 있다.

바로 블로거 면사무소뒤님이시다.

 

아버지의 추억이 담긴 진급 축하글을 제대로 보관한다고 했지만 잃어버린 게 안타까워

그의 소소한 일상의 편린들을 적은 글로 작은 시집을 만들었다.

 

 

 

 

내이름으로 만든 책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훌륭하면 좋지만

나와 우리가족의 소중한 추억이 서려있다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면사무소뒤님의 글은 주로 가족들과 친구, 고향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그 이야기들을 아름답게 꾸밀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진솔한 마음을 표현하려했다.

글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 보면 너무 순박하다고 할 글들이다.

 

그래서 고향을 생각하며

또 부모님을 생각하며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해줄까를 생각하며 편안하게 읽은 책이다.

 

 

 

글쓴이는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부모님과의 추억을 떠올린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이런 추천시와 그림들도 들어있다. 

 

 

20년을 군인으로 살아온 글쓴이는

군인들에게 어렵고 힘든 일이 있으면 내일처럼 마음 아파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이렇게 글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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