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공연

벚꽃과 함께한 밤의 향연

렌즈로 보는 세상 2012. 4. 23. 09:00

 

지난 목요일 여의도 꽃 축제에 갔다가

국회의원회관에서 하는 공연을 다녀왔다.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는

매월 세 번째 목요일에는 늘 문화행사를 한다고 한다.

 

목요일에 그곳에 갈일이 있으면 구경을 해도 좋고

무료로 하는 공연이니

일부러라도 공연을 보러 가도 좋을 것 같았다.

 

 

 

 

 

우리가 갔던 지난 목요일에는

네 개의 섹스폰으로 연주하는 섹스폰 콰르텟 공연이 있었다.

 

 

 

 

 

 

 

 

각기 다른 높이의 음으로 연주하는 섹스폰 공연에

사람들은 낮에 본 꽃만큼이나  아름다운 밤을 맞이했다.

 

 

                             바리톤                       테너                       엘토                  소프라노

 

악기에 대해 문외한인 나는

성악을 하는 가수들의 목소리에만 이름 붙여진 바리톤,테너,엘토,소프라노란 단어가

섹스폰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음의 차이만큼이나 각기 다른 섹스폰들이었다.

 

 

 

 

 

 

 

처음에는 클레식음악으로 시작한 공연이 시간이 흐르면서

관객들이 좋아하는 OST음악으로

끝부분에서는 김종환 '사랑을 위하여'

김수희'애모'로 관객들과 하나가 되었다.

 

 

 

 

 

 

공연을 보고 나오는데 선물도 하나씩 들려주었다.

공짜 구경에 마음이 호사스러워진 것만해도 행복한데

이렇게 선물까지 덤으로 주니 이보다 더 좋은 밤이 또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