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행사

아름다운 꿈을 가지고 함께 걷는 어르신들-광명시 어르신자원봉사학교 수료식

렌즈로 보는 세상 2013. 5. 7. 06:30

 

 

 

한 살 한 살 나이 드니

'늙으면 뭘하고 살아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할 때가 있습니다.

나의 그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정답을 던져준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교육중에 배운 수화로 등대지기를 부르는 어르신들 

 

 

광명시 종합사회복지관의 201313기 광명시 어르신자원봉사학교 수료하시는 어르신들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60대는 50대만 되었더라면. 70대는 60대만 되었더라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70대가 대부분이신 어르신들은

'남을 위해 기꺼이 봉사를 하겠다.'

아름다운 꿈을 가지고 함께 길을 나서신 분들입니다.

 

 

 

누구에게든 노년은 평등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다 같은 노년은 아니겠지요.

이런 어르신들처럼 나보다 남을 위해 일하시면서 행복을 느끼시는 어르신들은 얼굴부터 화사하십니다.

 

 

 

 

수료식을 하기 전에 자원봉사를 할 때 입을 조끼를 고르는 어르신들

이조끼를 입으시면 은빛봉사단이 되시는 것이랍니다.

 

 

여기서 잠깐! 

광명시 어르신자원봉사학교에 대해 김소연복지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갈까요.

 

 

풍부한 사회경험과 폭넓은 지식을 갖고 있는 60-70대 어르신을 발굴하여 자원봉사활동 교육 및 정보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며,

사회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어르신 지도자 발굴 및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증대하는데 목적을 두고 개설된 광명시 어르신자원봉사학교는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와의 연대감을 제고시키고 세대 간의 사회통합을 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사회의 인적자원이 될 수 있는 자원봉사영역을 활용하여 삶의 보람과 가치를 부여하고,

건강하고 의미 있는 노년기를 보내게 하기 위해  광명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명시 어르신자원봉사학교 수료 후 동문회를 조직하여 '광명은빛봉사단'으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며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천연세탁 비누제작, 저소득가정 식사배달서비스, 손마사지 봉사활동, 환경정화 봉사활동, 전래놀이지도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문회의 활발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복지사남의 말을 듣고 보니 어르신들은 광명시 어르신자원봉사학교에서 참 많은 걸 배워서 봉사를 하시고 계십니다.

 

 

 

수료식을 시작하기 전에 이 어르신은 오늘 발표할 수화노래를 연습하시느라 바쁘십니다.

젊은이들도 쉽게 잊어버릴 내용이니 수시로 복습을 해야지요

 

 

 

 수료식에서는 어르신들이 배웠던 발 마사지와 손 마사지, 수화 등을 배웠던 동영상이  상영되었습니다.

총 32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이번 제 13기 어르신봉사학교의

201342() - 52() 14:00-17:00 까지 10회 총 30시간의 교육내용입니다.

 

 

 1회 : 개강식                                 2회 : 인간관계형성 및   자원봉사자교육       3회 :손 마사지 및 발 마사지 교육                             4회 : 찾아가는 노후설계, 수호교육      5회 :  굉명시립요양센터 방문  

 6회 : 손 마사지 및 발 마사지 교육       7회 : 천연 세탁 비누 제작                       8회 : 손 마사지, 발 마사지 실습(어르신 주간보호센터)     9회 :노인자살예방교육           10회 : 수료식 및 평가, 사후조사

 

 

 

 

6시간의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동작은 빈틈없고 섬세합니다.

 아마도 내 남편 아니면 내 아내 아니면 내 친구를 마사지해준다는 생각으로 하니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배운 솜씨로 시설에 계시는 환우들을 방문해서 실습을 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내 부모님께도 선뜻하기 어려운 일을 어르신들이 나서서 하신다는 게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도 나이 들면  봉사활동은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이렇게 까지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청각장애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지화, 수화를 배우시는 어르신들.

어르신들보다 젊은 저도 따라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어르신들의 동작이 일사분란한 걸 보니 전부 다 숙지하신 것 같습니다.

 

 

 

 광명시의회 정용연의장님이 어르신들께 자원봉사조끼를 입혀드리는 모습은 참 훈훈합니다.

앞으로 이런 어르신들이 많이 배출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어르신들이 많을수록 광명의 노인들은 행복할테지요.

그래야 집안에서 어르신들이 편안하면 집안전체가 편안한 것처럼

광명의 어르신들이 행복하면 광명시민 모두가 행복할테니까요.

 

 

 

광명 종합사회복지관의 신혜정관장님으로부터 수료증을 받으시는 어르신들.

이 수료증을 받으시면 이제부터 본격적이 자원봉사자가 되는 광명시 어르신 자원봉사단체인 빛자원봉사단원이 됩니다.

 

 

 

광명시 종합사회복지관의 최은숙운영위원장님으로 개근상을 받으시는 어르신들.

총 32명의 수료생들 중에서 개근상을 타시는 어른신들은 19명이나 된답니다.

이제 내몸도 귀찮을 연세인데 남을 위한 봉사를 위해 교육을 받는 수업에 출석률이 높은 게 놀랍습니다.

 

대표로 개근상을 받으시는 이 두분은 양관종(78), 전정순(73) 어르신으로 부부시랍니다.

"연세에 비해 상당히 젊어보이신다."

고 했더니

"교육을 받고 실습을 하는 과정에서 봉사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보살펴 주는 보람만 있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을 치료하고 아름답게 하는 것이라는 걸 느꼈어요."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사고가 어르신들을 젊게하신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신혜정관장님을 비롯한 참석하신 내빈들의 축사는 한결같이

"어르신들이 봉사의 길로 들어선 것을 축하드립니다.

봉사를 통해 많은 만난 많은 친구분들과 아름다운 사회참여로 건강한 삶을 사셔서

우리 광명의 젊은이들에게 어떵게 사는 게 아름다운 삶이라는 걸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는  하는 말씀으로 마무리하십니다.

저도 부디 그런 어르신들이길 빌었습니다.

 

 

 

 

대부분이 70대의 어른신들이라고 믿겨지지 않을만큼  어르신들의 표정은  밝고 맑습니다.

이제 막 시작단계에서도 이런 모습이시니

일주일에 한두번 봉사를 다니시면 얼마나 더 표정이 밝아질까 싶습니다.

 

 

 

 자축공연인 수화로 부르는 등대지기.

내빈들과 선배 봉사자님들과 함께

험하게 파도치는 이 세상의 등대지기가 될 어르신들의 노래라 더 가슴이 뭉클합니다.

그리고 저도 저런 자리에 함께해야겠다는 다짐도 더 굳건해집니다.

 

 

 

이제 수료를 하신 어르신들은

광명 종합사회복지관의 자랑스러운 광명은빛봉사단으로

참여하는 어르신,

활동하는 어르신,

봉사하는 어르신으로

살기 좋은 광명을 만들어가는 귀한 일꾼이 되실 것입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 홈페이지주소

http://www.gmsw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