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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채널A까지-동아일보사 견학

렌즈로 보는 세상 2013. 6. 16. 04:53

 

 

지난 14일 11시 광명시 제3기 온라인 시민필진  위촉식이 있었습니다.

2기 시민필진인 저는 광명시청 소회의실에서 위촉식을 마친 시민필진들과 함께 동아일보사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신문만 생각하고 간 동아일보사는

신문에서 채널A까지 다양한 미디어 사업을 하는 대단한 곳이었습니다.

 

 

 

이번 위촉식에서는  60명 가까운 사람들이 위촉장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시민필진이 되는 것은 다섯 편의 글을 올려야 명함을 받고 정식 필진이 되는 것이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필진으로 자리를 잡을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광명시 공식블로그 '광명시민공동프로젝트' 가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기분 좋았습니다.

 

 

 

 

우리의 동아일보 견학은 지식서비스센터 서이석부장님의 안내로 충정로 사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동아일보는 일민미술관을 가느라 들렸던 세종로에 있는 사옥만 알았지 이곳에도 사옥이 있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이곳은 세종로 사옥이 협소하여 새로 지은 사옥입니다.

철길이 내려다보이는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우리의 본격적인 견학은 신문 인쇄과정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충정로 사옥 지하츰은 신문 인쇄작업을 하는 공간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하5층에서부터 시작한 인쇄공정은

신문용지 반입에서부터 인쇄과정을 거쳐 지하 1층에서 상차하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신문인쇄과정은 다시 올리겠습니다.

 

 

 

인쇄과정을 거쳐 완성된 고교생신문 PASS를  아직 잉크도 채 마르지 않은 걸로 받아들고

우린 세종로 사옥으로 향했습니다.

 

 

 

충정로 사옥에서 신문 인쇄하는 과정을 보았다면

세종로 신사옥은 취재기자들의 집무실과 편집을 하는 과정을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사마감에 정신 없는 기자들의 이야기나

머릿기사를 어떻게 하고 사진은 어떻게 배치할까를 고민하는 편집실의 이야기까지 말입니다.

 

 

 

 

이곳에서는 신문뿐만 아니라

DBR, 주간동아, 신동아, 여성동아, 어린이동아, 스포츠동아, 과학동아, 어린이 과학동아,수학동아, PASS를 취재 편집하는 곳입니다.

동아일보에서 이렇게 많은 것들을 발행하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초등하교 시절 큰오빠가 열심히 구독하던 신동아를 보고 자랐는데

 아직까지도 그 책이 출간된다는 게 얼마나 대단해 보이던지요.

 

 

 

이곳에 채널A 방송국도 있습니다. 

21층 부조정실에서 방송편집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많은 기계들을 조정해서 만드는 방송은 사람보다 기계가 더 중요할 지경이랍니다.

기계를 위해 적절한 온도 유지는 필수랍니다.

그래서 겨울에도 에어컨을 튼답니다.

 

 

 

 

부조정실 바로 옆에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스튜디오 벽은 이렇게 파랗게 칠해져있습니다.

이유는 이 색이 컴퓨터 그래픽이 가장 잘 먹혀서랍니다.

카메라 앞에 저 판이 있는 것은 사회자나 아나운서가 진행을 할 때 필요한 멘트를 보여주는 곳이랍니다.

TV를 볼 때 아나운서가 말을 틀리지 않고 잘하나 싶더니만 다 이런 장치 덕분입니다.

 

 

 

 

우리가 스튜디오에 서있으니 바로 이런 자막과 함께 화면에 모습이 보입니다.

참 신기한 세상입니다.

 

 

 

1층 오픈 스튜디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문을 연 오픈 스튜디오입니다.

창 밖으로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과 세종로의 모습을 보면서 방송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밖에서도 스튜디오를 볼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은 세종로 구사옥에 있는 우리나라에 하나 뿐인 신문박물관입니다.

신문의 모든 걸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동아일보에서 처음 보도했다는 것도 이곳에서 알았습니다.

안내하시는 분은 동아일보가 그 뉴스를 올렸기 때문에 6월항쟁의 불씨가 되었고

오늘날과 같은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었다며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초여름이지만 한여름처럼 푹푹 찌는 날에 새로운 시민필진들과 함께한 오후 4시간 이였습니다.

개인으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많은 것을 보고 배운 하루였고,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얼마동안 광명시민필진으로 글을 쓸지 모르지만 오늘의 이야기들이 제 글에서 많은 작용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우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신문과 동아일보 창간호 복사본을 선물로 안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