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기도 둘러보기

가을이 수북한 초지진에 깃발만 펄럭이고....

렌즈로 보는 세상 2013. 11. 8. 06:42

 

 

김포 대명항을 들렸다가 강화도를 한 바퀴 드라이브나 할까 싶어서 초지대교를 건너갔습니다.

건너자마자 오른 쪽에 있는 초지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안내원에게

"섬 일주를 하는 데 시간이 어느 정도 걸려요?"

라고 물으니 

"슬슬 구경하면서 다니면 두 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라고 합니다.

해는 벌써 뉘엿거리는데 안 되겠다 싶어서 초지진이나 둘러보고 가야겠다고 700원 하는 입장권을 사가지고 들어가 봅니다.

매표소에서 초지진으로 들어가는 길은 넘어가는 가을 햇살 받은 노란 은행잎이 가득 쌓였습니다.

그 은행잎 사이에 드문드문 놓인 화분에는 붉게 익는 단풍보다도 더 붉은 베고니아가 가슴 짠하게 아름답습니다.

깃발 펄럭이는 진지의 모습이지만 이미 진지는 아닌 초지진의 지금의 모습도 아름다워서 짠합니다.

 

 

 

 

 

 

 

 

 

 

 

 

 

 

 

 

 

 

 

 

 

 

 

 

 

 

김포 대명항과 마주하고 있는 초지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