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를 한강으로 보내기 전에 잠시 머물게 하는 곳,
영양염류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인공 연못 여주 저류지,
그곳의 한여름은 아름답다.
습지 사이를 구불거리며 흐르는 물길,
그 습지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다니는 휘돌아가는 사람길,
습지를 사랑하는 새들이 유유히 노니는 모습,
어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나 지금 이곳은 이 고요한 아름다움을 깨는 공사가 한창이다.
제2영동고속도로 여주시 흥천면 계신리에서 한강을 건너고
여주 저류지를 건너 대신면 보통리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서 만드는 제2영동고속도로는
내년 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어도 지금처럼 여주 저류지는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혹시라도 씽씽 달리는 차로 인해 늪지도 새들도 사라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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