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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강물 따라 걷는 아름다운 남한강 산책로 - 갈산공원코스

렌즈로 보는 세상 2014. 11. 10. 07:00

 

 

남한강을 따라 걷는 길 남한강 산책로,

긴 강줄기 만큼이나 그 길들도 아름다운 곳이 많겠지만,

그길 중에서도 양평갈산공원길은 구불거리는 강물을 따라 걷는 길이 편안하고 아름답다.

지난 주말 걸은 갈산공원길,

그 아름다운 길을 걷는 길은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강물이 있어 더 아름다웠다.

 

 

 

내가 걸은 길은 양평대교 동쪽 끝부분에서 시작해

갈산공원을 지나고 양평생활체육공원을 지나 창대리까지이다.

 

 

 

 

 

시작점인 양평대교 동쪽 남한강 산책로.

 오른쪽에 카누체험장이 있고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는 길이다.

이 길은 남한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 활기차다.

 

 

 

 

산책로를 들어서자 따사로운 가을 오후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여유로운 사람들 너머로 구불거리며 흐르는 남한강이 아름답고

강물은 반짝인다.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과 반짝이는 아름다움,

이런 맛에 강을 따라 걷는 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겠다.'

싶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다양한 작품도 만나게 된다.

멀리서 볼 때는 취수탑처럼 보였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강둑에서 쓰는 편지>

란 작품이다.

길을 걷던 사람들이 여기에서 쓰고 싶은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다.

산책로를 심심하지 않게 하는 작품이라 입가에 웃음이 돈다.

 

 

 

 

양평읍의 옛지명을 따서 지은 이름의 갈산공원이다.

이곳에는 어린이 놀이터도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도 좋겠다.

공원에서 쉬면서 강상면 쪽을 바라본다.

겹겹이 둘러친 산과 강이 있는 풍경은 사람의 마음을 맑게 한다. 

 

 

 

 

갈산공원을 지나 양평생활체육공원 옆을 걸어간다.

친구랑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그런 사람들을 지나쳐서 가다보니 '양강 물레길'이란 안내판이 보인다.

새로운 길을 보니 호기심이 발동한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 본다.

 

 

 

 

 

계단을 내려서자마자 물과 땅은 더 가깝게 와 닿는다.

푹신푹신한 흙길을 들어서자 땅의 기운이 확 느껴져서 좋다.

맑은 물에 비치는 노란 단풍도 아름답고,

그 단풍 그늘에서는 오리 떼도 여유롭다.

모든 것이 자연 그대로다.

포장된 길을 두고 이 길을 내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멀리 양평의 고층 빌딩이 보이는 곳에서 물레길 걷기를 마친다.

물레길이란 이름에 걸맞게 이 길에서는 작은 배들을 심심찮게 만난다.

강위에서 달리기를 하거나 쉬고 있는 배들이다.

강이 있는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런 풍경이 있기에 이길은 너무나도 좋다.

 

 

 

물레길을 돌아서 다시 산책로로 올라오니 

늦은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은 여전히 느긋하게 걷고 있다.

햇살 따사로운 오후라 이 길이 더 여유롭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겨울이 와도 이 길을 여유롭게 걸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