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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만든 웅장한 조각 그랜드 캐년 사우스림

렌즈로 보는 세상 2018. 5. 3. 07:00





얼마 전  JTBC '뭉쳐야 뜬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그랜드 캐년을 간 걸 방영했다.

그들이 본 것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사우스림 

매더 포인트(Mather Point)에서 보는 풍경만으로도

"와! 와! 와 !"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하는 그랜드 캐년.

 살아서 가보지 못하면 후회된다는 곳 그랜드 캐년이다.

콜로라도 강의 급류가 만들어낸,

웅장하고 장엄한 대협곡 그랜드 캐년을 본 순간은

죽을 때까지 기억에 남아있을 것 같다.

 




투어버스 터미널에서

아침으로  주는 간단한 스낵을  먹고,

투어버스로 사막을 가로지르며

1시간 남짓하게 달려가니 후버댐이다.

라스 베이거스는 네바다주에 위치해 있다.
네바다주와 아리조나주의 경계에 
콜로라도강이 흐르는데
그 경계에 바로 후버댐이 위치해 있다.
후버댐은 아치형 콘크리트 중력댐으로 
1936년에 완성되었으며,

여기서 만든 전기를

사막의 도시 그랜드 캐년에도 공급한다.

후버댐은 들어가서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댐 앞에 있는 머모리얼 다리에서 보는 것이 전부다.

'뭉쳐야 뜬다.'

에서는 들어가서 샅샅이 구경하던데 부럽다.

후버댐에서는 40분 정도를 머물렀던 것 같다.







후버댐을 보고 3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휴계소에서

여행비에 포함된 간단한 점심식사를 했다.

우리 입맛에 썩 내키는 것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한 끼 식사로는 충분했다.

밥을 먹고 기념품 가게도 둘러보고,

다시 버스를 타고 그랜드 캐년 구역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관광버스 투어라 그냥 패스.





드디어 차가 주차한 곳은 

그랜드 캐년 방문객 센터(Visitor Center)이다.

사우스림의 남쪽 입구로 들어오면

첫 번째로 들리는 곳이다.

충분한 주차 공간, 서점,

매더 포인트(Mather Point) 가 가까이 있다.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표지 조형물을 따라 들어가면

아름다운 뷰 포인트들을 만날 수 있다.





조금 걸어간 곳에서 매더 포인트(Mather Point)를 만났다.

최고의 조망을 자랑한다는그곳에 올랐을 때

눈에 들어온 웅장하고 거대한 붉은 협곡이

"와" 하는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한다. 

겨울 해 넘어갈 시간이라

붉은 퇴적층들의 아름다움은 환상적이다.

수 십억 년 세월의 바람과 비와

해와 달과 별이 만들어낸 웅장한 조각이다.









그랜드 캐년은 유타와 아리조나의 매서운 흙바람과

콜로라도 강물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깍여진 협곡이다.

암석층과 미로처럼 구불구불한 거대 협곡은

유타 주에서 아리조나 주까지

450km에 걸쳐 거대하게 뻗어 있다.

20억년이라는 지구 역사의 증거로서도

값으로 얘길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곳이다.

메마른 광대함으로 인해

더더욱 자연의 위대함과

경외감을 온전히 받아드리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그랜드 캐년은 지역 별로 노스림, 웨스트림,

이스트림, 사우스림으로 나뉜다.

계절에 따라 오픈하는 시기가 다르고

제한 되는 곳도 있어

각자의 상황에 맞는 곳으로 가면 되겠다.

우리는 그랜드 캐년 중에서

방문객의  90%가 찾고 있고

연중무휴인 사우스림을 갔다.

그랜드 캐년 국립 공원의 중심이자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가 몰려 있는 곳으로

방문자 센터가 있는 그랜드 캐년 빌리지에 위치한

매더 포인트(Mather Point)와

야바파이 포인트(Yavapai Point) 등이 있다.






매더 포인트(Mather Point)

그랜드 캐년 사우스림의 방문객 센터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뷰 포인트다.

전망이 넓은 만큼 경치가 웅장하고 멋지기로 이름 난

이 곳에서의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에도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인기 명소이다.

 '매더(Mather)'라는 이름은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ational Park Service)

설립을 주도한 기업가

티븐 매더(Stephen Tyng Mather)의 이름을 딴 것이다.

올해로  101년 전인 1917년에 설립된

NPS의 초대 청장을 12년간 역임했던 그는

기업가이면서도 자연보호론자였고

그의 자연보호 철학을 투영한

국립공원 관리 체계를 세우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한다.

때문에 미국 국립공원들 곳곳에는

이 곳처럼 그의 이름을 딴 명소들이 많이 있다.








광활한 사막의 한가운데 세워진 라스 베이거스에서

새벽 7시에 버스를 타고  호텔을 출발해서

저녁 10시에 도착한 긴 여행이었다.

남편은 라스 베이거스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다녀오길 원했지만 내가 반대를 했다.

퇴직을 하고 연금으로 살아가는 지금은

돈은 늘 빠듯하고 남아도는 건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결정된 버스투어는

새벽부터 밤까지 다녀왔지만

실제로 그랜드 캐년을 구경한 시간은 2시간 남짓했다.

겨울 해 저물 무렵의 붉은 기운 가득한 그랜드 캐년은

자연이 만든 웅장한 조각이었다.

그런 곳에 스튜디오가 있다.

'저 스튜디오의 주인이 되고 싶다.'

는 허황된 꿈을 잠시 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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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년을 둘러보고 나와서 만난

빌리지에는 어둠이 내린다.

사람들은 인디언 풍의 카페에서

삼삼오오 모여앉아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눈다.

만약 그랜드 캐년을 다시 간다면

 그랜드 캐년의 관문인

윌리엄스에서 기차를 타고 가서,

엘토바 호텔에서 묵으면서

헬기 투어와 협곡 트래킹을 하고 싶다.

외손녀 때문에 우리와 함께 가지 않은 딸네는

다음에 그런 그랜드 캐년 여행을 한다고 한다.





그랜드 캐년 가는 방법에는 크게 세 종류가 있다.


경비행기 투어

그랜드 캐년 투어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투어이다.

버스투어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상당히 시간이 절약되어 편리하고

공중에서 조망을 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

라스 베이거스에서 손님들을 픽업한 버스를 타고

볼더시티 공항으로 가서 탄다.

40분 정도를 날아 그랜드 캐년 사우스림 터미널에 내린다.

가면서 후버댐, 미드호수, 콜로라도 강 등에 대해서

오디오로 한국어 해설이 지원된다.

그랜드 캐년 터미널에 도착해서는

투어버스를 타고 중간 중간

아름다운 뷰 포인트에 내려서 구경을 할 수 있다.

투어 시간 9시간 정도.




그랜드 캐년 경비행기와 헬기, 투어 예약하기




헬기 투어

헬기 투어는 일종의 옵션 개념이다.

경비행기는 라스 베이거스나 LA 등

타 도시에서 접근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헬기는 그랜드 캐년 내에서 추가로 선택하는 투어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방문자 센터가 있는 비행장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투어를 한다.

헬기를 타고 사우스림, 노스림, Dragon Corridor 등을 내려다 본다.

헬기 투어는 공중에서 광대한 풍경을 조망하는 즐거움 외에도

미로같은 협곡 구석구석을 가장 가가까서 스릴있게 만나는 투어이다.

최고의 만족도를 자랑하는 투어이다.






버스 투어

전 일정을 버스로 이동한다.

예약한 손님들을 투숙한 호텔로 픽업을 가며

마지막 드롭 또한 투숙한 호텔에 해 준다.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하루 종일 차를 타고 다녀서 피곤하다.

또 공중에서 바라보며

전체를 조망하지 못한 다는 게 안타까운 점이다.

투어시간은 14시간 정도이다.

간단한 아침과 점심,

입장료가 포함되어서 8만원(1인) 정도 했던 것 같다.

버스 투어는 모든 안내를 영어로 한다.

영어에 능통하지 못한 우리 부부는

듣기가  어려워 힘들었다.

마침 옆에 한국인 젊은 부부가 있어서

간단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