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는 익어가고 이렇게 보리가 익어가는 들판에 서면 보리타작으로 땀범벅이 되었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 구경하던 우리들은 보리까시의 껄끄러움을 불평하곤 했었지. 일상/사부곡 2007.06.28
언제나 부지런 하셨어 예천 어느 마을 에서 만난 삼포 만드는 작업을 하는 농부들의 분주한 모습에서 이른봄 한 해의 농사를 준비 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을.... 일상/사부곡 2007.05.04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그냥 두면 행여 바람에 걷혀 나갈까봐 비닐봉지에 흙을 담아 올려놓은 농부의 마음이 우리들에게 세상 살아가는 방법을 말씀하시던 아버지의 마음과 닮아서 일상/사부곡 2007.05.04
아버님 전상서 立秋를 갓 지난 요즈음에 어울리지 않게 스산한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버님께서 먼 길 떠나신지 이레째, 이제 벌나비떼 잉잉거리고 파아란 잔디가 끝없이 펼쳐진 평화로운 곳에 安着하셨겠지요? 이승의 저는 이레 전 아버님의 싸늘한 손을 부여잡고 흐느끼던 그날의 모습에서 멀.. 일상/사부곡 2007.05.01